[오버워치 APEX] '스티치' 이충희, "러너형에게 감사...동료들 덕에 내가 돋보였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9.05 22: 55

주요한 고비 때마다 어김없이 '스티치' 이충희 슈퍼플레이가 터져나왔다. 트레이서로 상대를 흔들면서 킬 쇼타임을 선보였다. 이충희는 수줍게 동료들과 감독인 '러너' 윤대훈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런어웨이는 5일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오버워치 APEX 시즌4' A조 MVP 스페이스와 경기서 '스티치' 이충희가 대활약하면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런어웨이는 2승 1패 세트득실 +2이 되면서 8강의 한 자리를 꿰찼다. 
경기 후 이충희는 "솔직히 이길 줄 몰랐다. 합숙하면서 러너형이 방송도 포기하고 도와줬다. 같이 영상도 보면서 문제점도 찾고 노력했는데 이런 노력들로 승리한 것 같다"면서 "사실 MVP 스페이스의 두 경기를 보면서 힘들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원래 학살이가 딜러였다. 학살이가 딜러를 잘하는데 콕스와 역할을 맞바꾼게 잘 통했던 것 같다. 루나틱전 끝나고 콕스랑 러너형이랑 몇 시간동안 전화를 했다. 신의 한수를 띄워보자며 콕스랑 학살의 역할을 바꿨다. 잘 통했다"고 승리 소감 및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3세트 지고 나서 66번 국도를 고르고 나서 이제 이겼다는 생각을 했다. 자신있는 맵이니깐 무조건 이겼다고 생각했다. 부담없이 했다. 1세트는 긴장을 많이 했는데 2세트를 이기면서 긴장이 다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매라운드 어김없이 슈퍼플레이를 연발한 것에 대해 이충희는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윈스턴하고 합을 맞추니깐 더 돋보여 보였을 뿐이다. 다른 동료들이 잘해서 내가 더 돋보였던 것 같다."
죽음의 조로 불렸던 A조서 첫 8강 진출팀이 된 런어웨이. 이충희에게 이번 대회 목표를 묻자 그는 "8강 올라갔지만 만족하기는 이르다. 목표는 우승이다. 만나고 싶은 상대나 피하고 싶은 팀도 없다. 다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다 할만한 팀"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충희는 "러너형이 요즘 방송도 못하고 같이 합숙을 하면서 많은 피드백을 해준다. 러너형에게 고맙고 오늘 잘해준 팀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는 감사인사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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