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36·KIA)가 개인 통산 900득점 고지에 올라섰다.
이범호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전에 7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장했다.
이범호는 팀이 0-1로 뒤진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이범호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1루까지 걸어나갔다. 이어 백용환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호령이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이범호는 2루까지.
2사 1·2루서로저 버나디나가 좌월 3점포를 쏘아올렸다. 이범호는 김호령, 버나디나와 함께 홈을 밟았다.
2000년 한화에서 데뷔한 이범호는 2010년 일본프로야구 생활을 거친 뒤 2011년부터 KIA 유니폼을 입었다. 이날 전까지 통산 1859경기에 출장한 그는 타율 2할7푼(5935타수 1603안타), 302홈런, 1030타점, 899득점을 기록 중이었다.
이날 1득점을 추가한 이범호는 개인 통산 900득점 고지를 정복했다. KBO리그 역대 19번째 대기록이다.
KIA는 이범호의 득점에 힘입어 3-1로 달아났다. /ing@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