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딘(28·KIA)이 또 한 번 7이닝을 소화하며 시즌 8승을 눈앞에 뒀다.
팻딘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전에 선발등판,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85개.
팻딘은 이날 전까지 25경기(24경기 선발)에 등판해 142이닝을 소화하며 7승6패,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 중이었다. 직전 등판인 31일 광주 두산전에서는 6⅓이닝을 고전했지만 시즌 7승째를 따낸 바 있다. 팻딘은 이날 호투로 시즌 8승 요건을 채웠다.
1회 첫 두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한 팻딘은 2사 후 박용택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후속 정성훈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큰 위기없이 첫 이닝을 넘겼다.
그러나 2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팻딘은 선두 양석환에게 좌월 솔로포를 내줬다. 볼카운트 2B로 몰린 상황에서 던진 3구 속구(143km)가 복판에 몰렸다. 팻딘의 시즌 19번째 피홈런. 팻딘은 후속 채은성과 강승호를 연이어 범타처리했지만 유강남에게 몸 맞는 공, 손주인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후속 문선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 종료.
팻딘은 3회와 4회를 연달아 삼자범퇴 처리했다. 그러자 KIA 타선도 힘을 냈다. KIA는 5회 2사 1·2루 기회에서 로저 버나디나의 3점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팻딘도 5회마저 삼자범퇴로 지우며 이에 화답했다. 10타자 연속 범타 처리.
팻딘은 6회 위기를 맞았다. 선두 안익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박용택을 2루수 병살타로 잡아내며 한숨 돌리는 듯했지만 정성훈에게 다시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팻딘은 8구 승부 끝에 양석환을 1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불을 껐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팻딘은 채은성과 강승호를 연속 삼진 처리하는 등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 팻딘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KIA가 3-1로 앞선 8회부터 불펜이 가동됐다. /ing@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