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이창동X유아인 '버닝' 여주, 제 2의 김태리 될까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9.05 18: 30

이창동 감독의 신작 '버닝'이 배우 유아인의 출연이 확정되며 프로젝트가 다시 가동됐다. 캐스팅이 마무리되면 본격 촬영에 돌입할 예정. 극의 중심에 놓일 여주인공이 누가될 지 벌써부터 영화계 안팎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는 중이다.
'버닝'의 제작사 유한회사 버닝 프로젝트(공동제작 파인하우스 필름, 나우필름, 영화사 봄) 측은 이창동 감독의 8년 만의 신작 '버닝'이 본격적인 프로젝트 가동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버닝'은 당초 올 여름 내 크랭크인 할 예정이었으나, 원작자인 무라카미 하루키와 일본 최대공영방송인 NHK 간의 마찰로 잠시 제작이 중단되기도 했다. 배우 설리의 출연이 거론됐으나 최종적으로 불발됐다. 여주인공 해미를 공개 오디션으로 찾는다고 밝혔던 바다.

'버닝'의 여주인공 해미란 인물은 높은 수위의 노출신이 예고돼 았다. '버닝' 측은 "우리 시대의 젊은이다운 평범함과 자신만의 특별함을 갖춘 스물일곱 살의 여주인공 해미 역은 특히 높은 수준의 노출이 요구된다"고 설명하며 새로운 매력과 감성을 갖춘 여자 연기자를 찾는다고 말했다. 극 중 유아인이 맡은 종수가 수수께끼처럼 풀고자 하는 사랑의 대상이기도 하다. 유아인과 호흡을 맞출 벤 역에는 스티븐 연이 출연 물망에 올랐다.
이런 점으로 인해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에 1500:1의 경쟁률을 뚫고 합류하게 된 김태리가 겹쳐지기도 한다. 둘 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감독의 작품이란 점, 쟁쟁한 배우들 속에 합류하는 파격 신인이란 점 등이 그렇다. 막상 영화가 공개되면 노출 수위 이슈는 사실 연기력이나 매력 부분에 비해 크지 않다. 김태리는 '아가씨'로 당차게 성공적인 데뷔작을 탄생시키며 그 해 신인연기상을 휩쓸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버닝'은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 온 세 젊은이 종수, 벤, 해미의 만남과 이들 사이에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다. 우리 나라에서도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이창동 감독이 '시' 이후 8년 만에 연출하는 작품으로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nyc@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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