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까지..MBC 총파업에 예능 올스톱·드라마 결방 가능성↑ [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9.05 17: 30

 MBC 예능이 이번주부터 올스톱 단계에 들어간다. 녹화분이 있었던 '라디오스타', '세모방'까지 결방이 확정되면서 MBC 예능에 빨간불이 드리웠다. 제작 중단에 들어간 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 역시 아직까지는 촬영 재개 움직임이 보이지 않아 파업 여파는 거세질 전망이다. 
지난 4일 MBC 총파업이 시작되면서 '무한도전', '나 혼자 산다' 등 예능 프로그램의 결방이 예고됐다. 당초 녹화분이 있었던 '라디오스타'와 '세모방'은 이번주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이마저도 결방이 확정되면서 MBC 예능은 올스톱 단계에 돌입했다. 
이에 앞서 라디오 방송은 이미 중단이 된 상태이며,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아육대)의 녹화는 잠정 연기가 됐다. '아육대'는 당초 4일과 11일 이틀간 녹화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결국 잠정 연기되면서 이번 추석 때는 볼 수 없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지난 4일부터 새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 소녀'의 제작이 전면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연출을 맡은 이동윤 PD를 비롯해 제작진이 총파업에 참여했기 때문. 이와 관련해 한 관계자는 5일 OSEN에 "아직 촬영 재개 움직임은 없다. 일단 이번주까지 보고 있기는 하지만 확실하게 얘기를 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방송이 되고 있는 드라마는 결방 없이 전파를 타고 있기는 하지만, MBC 새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와 같은 경우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자가 파업에 참여할 수도 있다는 발언을 해 앞으로 결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MBC노조는 4일 0시를 기해서 경영진 퇴진과 공영방송 정상화를 내세우며 전면적인 총파업에 돌입했다. 전국언론조합 MBC본부는 18개 지부 1,800여명의 조합원들이 예외없이 총파업에 참여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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