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소리가 감독으로 데뷔한 소감을 밝혔다.
문소리는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진행된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문소리 감독) 인터뷰에서 "개봉까지 할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문소리는 18년차 여배우 문소리의 삶과 생각을 그대로 녹인 작품 '여배우는 오늘도'로 "결국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려고 만든 영화긴 한데 개봉까지 할 줄은 애초에 몰랐다. 초저예산 영화의 제작, 배급을 같이 해보니까 한국 영화 산업의 속속들이 많은 공부가 된다"며 "이런 공부까지 시켜주는구나 생각이 든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기자간담회 때도 말씀드렸지만, 나서기 좋아하거나 튀게 살고 싶거나, 전혀 삶의 태도가 그렇지 않다. 하지만 원하지 않았으나 그렇게 되면 빼지 않는다. 팔 걷어붙이고 하니까 운명인가보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욕심 많이 안 내고 능력이 되는 한도 내에서, 허락이 되는 범위 내에서 열심히 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자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감독 데뷔 소감을 전했다.
감독으로 연출을 맡은 소감에 대해 문소리는 "우주에서 혼자 외로운 느낌"이라며 "밑도 끝도 없이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야 하는 기분이었다. 정말 지독히 외롭고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는 직업이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 슛 들어가서 컷 할 때까지 너무 외롭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감독 주연을 같이 하니까 감독님과의 대화가 너무 절실히 그립더라. 감독님한테 제 얘기를 하면서 내 마음을 정리하게 되는데, 그 대화를 할 사람이 없다. 나 혼자 대화하는 기분이라 더 외로울 때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배우는 오늘도’는 연기는 완전 ‘쩔지만’, 매력은 대략 ‘쫄리는’ 데뷔 18년차 여배우 문소리가 배우로서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달리고 배우는 런앤런 프로젝트를 그리는 작품. 오는 14일 개봉한다./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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