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영의 PSY] 슈가→큐티허니→35세 솔로 "한국인 아유미예요"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9.05 10: 03

"일본 아닌 한국 사람 아유미예요"
원조 큐티 허니가 바로 아유미다. 황정음 이전에 슈가를 대표하는 멤버는 아유미였고 엉덩이가 작고 예쁜 여자로 2000년대 초반 남녀노소 고른 사랑을 받았다. 
아유미는 재일 한국인 2세인 아버지와 토종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 한국인 3세다. 2002년 황정음, 박수진, 육혜승과 함께 4인조 걸그룹 슈가로 데뷔해 한국과 일본을 사로잡았다. 

특히 아유미는 서툰 한국말에 귀여운 말투로 국내 예능 프로그램에서 단연 돋보였다. 2005년 말에는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인기상을 얻기도. 슈가가 해체한 이후에도 아유미는 가수와 예능인으로 활약했다. 
솔로 가수로도 가능성을 보였다. 2006년 '큐티 허니'를 발표해 남성 팬들의 압도적인 환호를 이끌었는데 일본 애니메이션을 떠올리게 하는 음악과 퍼포먼스, 비주얼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하지만 2008년부터 아유미는 이토 유미라는 이름으로 일본에서 배우로 활동했다. 국내 활동보다는 일본에서 멀티 플레이어로 이름을 알리며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한동안 일본에서 연기자로 활동했던 그가 다시 돌아왔다. 11년 만에 국내 예능에 복귀한 것. 도쿄에서 살고 있지만 오랜만에 그의 일상을 담은 MBN 새 예능 '비행소녀'가 그 덕분에 핫하다. 
4일 첫 방송에서 아유미는 "이제는 어른이 됐고 옛날의 아유미가 아니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복귀 소감을 알렸다. 슈가 때의 통통한 볼살은 온데간데없이 35살 성숙한 여인만 자리했다. 
아유미는 "슈가 때엔 정말 통통해서 콤플렉스였다. 나중에 후회하지 않게 촬영 때엔 과자나 밥을 잘 안 먹는다"며 프로다운 면모를 보였지만 촬영을 마친 후에는 푸딩홀릭에 빠져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오랜만에 그를 본 팬들의 반응은 뜨겁다. 국내에서 연기자로 자리잡은 황정음, 박수진, 육혜승에 비해 상대적으로 근황을 알기 힘들었던 아유미이기에 반가움을 두 배였다. 
말투는 여전하지만 비혼 라이프를 즐기는 35살 아유미의 다음 이야기가 더 기대를 모은다. /comet568@osen.co.kr
[사진] '비행소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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