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워너원, 고민 상담도 넘버원..최태준 하차[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9.05 00: 28

'안녕하세요' 워너원은 고민 상담도 친절했다. 최태준도 마지막까지 사연자들에게 공감하면 함께 고민을 나누는 MC 역할을 톡톡히 했다. 
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는 워너원 강다니엘과 박지훈, 황민현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MC 최태준의 마지막 방송이기도 했다. 
워너원의 등장에 방청석은 환호했다. 워너원 멤버들은 고민 사연자들에게 최대한 공감하며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방청객들을 위한 깜짝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멤버들은 사연의 주인공에게 공감하면서 상담에 나서기도 했다. 함께 공감하고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첫 번째 사연은 아버지를 도박의 늪에서 꺼내 달라는 것이었다. 아버지가 매일 도박을 한다는 고민이었다. 사연남은 아버지가 15년 동안 도박을 하셨고, 초창기 때까지 합하면 적어도 아파트 한채 값을 잃었다고 밝혔다. 사연남은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박지훈은 "아버지가 한동안 담배에 잠깐 손을 대신 적이 있다. 1년 동안 하셨는데 진지하게 아버지에게 몸에 안 좋으니까 그만 하시는 게 좋다고 했고, 하루 만에 끊으셨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강다니엘도 사연자의 이야기를 듣고 "나도 모르게 (부모님)영향을 받더라"라고 말하며 걱정했다. 
두 번째 사연은 임신 중에도 일에 몰두하는 아내 때문에 고민하는 남편의 이야기였다. 하루 12시간 수업을 하고 주말까지 일을 하려는 아내에 대한 남편의 걱정이었다. 인심 후에도 태교나 체력관리도 못하는 아내와 아이의 상태를 걱정한 것. 남편과는 너무 다르게 긍정적인 아내의 모습은 MC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마지막 사연은 예쁜 언니와 다른 외모 때문에 고민인 주인공이었다. 늘 언니와 외모 비교를 당한다는 것. 그러면서 외모에 대해 놀리는 언니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강다니엘과 박지훈은 사연에 공감하면서 사연 주인공인 언니에게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무엇보다 사연에 공감하는 모습이 남달랐다. 강다니엘은 "나도 어렸을 때는 외모 때문에 왕따를 심하게 당한 적이 있었다. 영자 선배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결국 자존감은 나한테 나온다"라고 자신의 경험을 직접 공개하기도 했다. 
최태준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고민 상담에 임했다. 사연자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고민에 대해 어필했고, 조율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최태준은 "정말 1년 동안 학교를 다닌 기분이었다. 매주 나와서 직접적으로 누군가의 고민을 듣는다는 것이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 특별한 경험을 통해 앞으로 좋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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