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2K18, 주목할 3가지 키워드 #한글화 #네이버후드 #업그레이드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9.05 07: 41

NBA 2K18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국 농구 팬들과 콘솔 게임 팬들을 만족시키는 걸작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K 게임즈는 4일 서울 논현동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NBA 2K18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행사 현장에는 게임의 개발사 비주얼 콘셉트(Visual Concepts) 에릭 보에니쉬 시니어 디렉터와 2K 및 게임 미디어 관계자가 참석했다.
'NBA 2K' 시리즈는 이름 그대로 꿈의 농구 리그 NBA 리그를 배경으로 한다. NBA를 배경으로 한 게임 중 가장 유명한 시리즈로 농구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차지했다. 이번 NBA 2K18은 특히나 다양한 변화를 통해 전 세계 농구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었다.

이번 NBA 2K18 간담회에서 3개의 키워드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바로 시리즈 최초의 전면 ‘한글화’, 새로운 온라인 커뮤니티 모드 ‘네이버후드’, 그리고 전면적인 게임 성능 ‘업그레이드’다.
# 한글화
NBA 2K18은 시리즈 최초로 콘솔과 PC 플랫폼 동시에 한글화를 진행했다. 과거 2K13에서 PC 버전에서만 한글화를 지원한 적은 있지만, 콘솔 버전까지 한글화를 진행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간담회에서 메뉴와 일부 대화의 한글화는 이미 끝난 상태였다. 2K 관계자는 “정식 발매판에서는 음성 한글화는 진행되지 않지만, My GM 모드나 My CAREER 모드 대사까지 모두 한글로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보에니쉬 디렉터는 이번 한글화를 한글 유저들의 꾸준한 사랑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한글화는 많은 유저들의 성원에 힘입어 가능했다. 2K18을 통해 2K 시리즈가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이번 한국어화를 통해 더욱 깊은 관계를 맺으면 좋을 것 같다.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로컬라이징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한글화에서는 아쉽게도 해설이나 음성은 한글화가 지원되지 않았다. 보에니쉬 디렉터는 “2K 시리즈의 해설이나 음성은 실제 방송 등으로 중계되는 내용을 실시간 반영하고 업데이트한다. 따라서 자막 지원이 어렵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 네이버후드
2K는 이번 2K18에서 ‘네이버후드’라는 커뮤니티 기능을 강조했다. 쇼핑몰, 스포츠 짐, 길거리 농구장 등 다운타운가에 몰려 있는 특별한 상점이나 시설을 플레이어가 직접 조종해 이용하는 온라인 모드이다.
네이버후드에서 유저들은 자신의 My CAREER 플레이어를 조정할 수 있다. 자신의 아바타를 자연스럽게 NBA 선수와 지역민이 모이는 사랑방과 같은 이발소(Doc's Barbershop)에서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꾸밀 수 있다. 타투샵(Alley-Oops Tattoo's Shop)에서는 1300여개의 개성 넘치는 문신을 새길 수 있다. 8000개 이상의 아이템을 보유한 스웩 의상실(Swags Clothing Store)에서 자신의 취향 저격 의상을 커스터마이징 하거나 뉴욕 맨하튼의 실제 NBA 샵을 모티브로 꾸민 NBA 스토어에서 1800개 이상의 선수 전용 의상을 구입할 수 있다.
유저들은 네이버후드 모드에서 유명 NBA 캐릭터와 인사하고 다른 유저들의 캐릭터와 소통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실제 NBA 선수와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보에니쉬 디렉터는 “네이버후드 모드가 아직 어떻게 얼마나 커질지는 공식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추가할 콘텐츠가 존재하니 기대해도 좋다”고 팬들을 설레게 했다.
# 업그레이드
아무리 새로운 모드와 한글화가 되도 게임성이 좋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2K는 2K18이 시리즈 최고의 그래픽과 인공지능(AI)를 가지고 있다고 자신했다.
보에니쉬 디렉터는 "이번 시리즈에서는 그래픽 향상을 위해 3가지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그는 “머리 디자인이 고해상도로 더욱 정교해졌다. 또 메이저 스캔기술 현실과 유사한 유니폼, 빛을 활용한 피부 질감 표현이 극대화 됐다"고 그래픽 향상 부분을 설명했다.
2K는 그래픽 향상을 위해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보에니쉬 디렉터는 “2K18은 전작에 비해 선수들의 얼굴 퀄리티나 피부, 신체, 외형과 체격 등 세밀한 퀄리티가 올라갔다“며 ”이러한 세밀함을 더하기 위해 뉴욕 메디어 스퀘어 가든에 존재하는 NBA 스토어에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신체 뿐만 아니라 액세서리의 디테일도 세밀해졌다. NBA2K18은 전작보다 훨씬 실제와 유사한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래픽 뿐만 아니라 컴퓨터의 AI 역시 게임 재미를 좌우하는 요소. 2K는 이전보다 업그레이드 된 AI를 공개했다. 2K18에서는 이전 시리즈보다 더욱 각 팀만의 고유한 특성을 살리기 위해 AI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보에니쉬 디렉터는 “NBA 사무국에 큰 도움을 받았다. 리그 선수와 팀, 코칭 스텝에게 직접 물어봤다”며 “당사자들이 어떻게 감독, 코칭하고 플레이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봤다. 이러한 조사를 AI에 반영했다”고 전했다.
실제 간담회에서 플레이 해본 결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같은 경우는 스몰볼 라인업과 3점을 통해 미스 매치를 유발하기도 했으며, 뉴욕 닉스같은 경우는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선보였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전작보다 개선된 점이 나타났다.
2K18은 오는 9월 18일 PS4, Xbox One과 PC로 출시되며, 9월 8일부터는 무료 버전 '프렐류드'를 다운 받아서 게임을 미리 체험할 수 있다 /mcadoo@osen.co.kr
[사진] 2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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