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총파업 여파..'20세기 소년소녀' 촬영 중단·'아육대' 연기[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9.04 19: 12

 MBC 총파업 여파로 하나 둘 MBC 프로그램들 제작이 멈추고 있다. 드라마에서는 '20세기 소년소녀', 예능프로그램 중에서는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이하 아육대)가 시작이다. 
MBC측 관계자는 4일 오후 OSEN에 "11일로 예정된 '아육대' 녹화가 잠정 연기 됐다"며 "프로그램 무산은 아니고 다시 녹화 일정을 잡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다른 MBC 관계자는 같은날 OSEN에 "'20세기 소년 소녀'가 오늘 제작 중단됐다"고 말했다. '20세기 소년 소녀' 제작을 맡은 화이브라더스 역시도 "오늘 MBC 제작진이 모두 총파업에 참여하면서 제작이 중단됐다.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MBC노조는 4일 0시를 기해서 경영진 퇴진과 공영방송 정상화를 내세우며 전면적인 총파업에 돌입했다. 전국언론조합 MBC본부는 18개 지부 1,800여명의 조합원들이 예외없이 총파업에 참여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아육대'는 오는 10월 추석 연휴 기간에 방송 예정인 프로그램으로 벌써 2차례 녹화가 연기됐다. 당초 4일로 예정된 녹화 일정은 11일로 늦춰졌고, 11일로 늦춰진 일정 마저도 기약없이 연기됐다. 수많은 아이돌 그룹이 출연해야 하는 만큼 일정 조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20세기 소년 소녀' 역시도 마찬가지다. 연출을 맡은 이동윤 감독을 비롯해 제작진이 총파업에 참여하면서 어쩔 수 없이 녹화를 중단해야하는 상황에 처했다. 녹화 재개 여부는 불투명하다. /pps2014@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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