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토크] 대현 "6년차 B.A.P, 가족보다 끈끈해..다툴 일 없다"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9.05 09: 56

많은 아이돌들이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을 넘나드는 동안 6년차 아이돌 그룹 B.A.P는 음악에만 집중했다. 하지만 이제 B.A.P도 뮤지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대현은 지난 7월부터 뮤지컬 '나폴레옹' 무대에 올라 나폴레옹 동생인 뤼시앙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결코 쉽지 않았을 첫 뮤지컬. 그는 발성부터 연기까지 모든 것을 새롭게 배웠다.
그 결과 정대현은 아이돌 출신이라는 편견을 깨부시고 대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정대현의 연기는 호평까지 받고 있는 상황. 이에 힘입어 그는 B.A.P 컴백활동도 열심히 할 것이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Q. 어떻게 뮤지컬을 도전하게 됐나?
A. 항상 뮤지컬을 해보고 싶었다.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지 않나. 몇 번 기회가 있었는데 내가 준비가 안됐었다. 이번에는 내가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2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다.
Q. 부담감은 없었나?
A. 가장 큰 부담은 아무래도 가요계에선 6년차 중견아이돌인데 뮤지컬쪽에선 새내기라는 점이다.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평가할까 겁이 났다. 아이돌 출신이라는 편견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잘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최선을 다하면 다른 분들도 인정해주실 것이라 믿었다. 겸손하게 임하고자 했다. 
Q. 뤼시앙이란 캐릭터를 어떻게 준비했나?
A. 선배님들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 '나폴레옹'이란 작품이 거대한 스케일이다. 캐스트도 너무 좋다. 내가 언제 그 선배님들과 한 무대에 서겠나. 선배들이 하시는 것을 보고 많이 따라하려했다. 
Q. 뮤지컬식 창법으로 바꾸는 것은 어렵지 않았나?
A. 그 부분이 제일 어려웠다. 발성적인 부분과 관련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요즘에는 그래도 가요처럼 부르는 분들도 많다. 하지만 나는 이왕이면 원래의 방식대로 해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Q. 비투비 이창섭과 같은 역할이다. 
A. 이창섭과 같은 배역이니까 도움을 많이 받았다. 작품을 시작하면서 이창섭이 제일 편했다. 나보다 먼저 뮤지컬을 해봤으니까 많이 알려주더라. 또 같은 아이돌 출신이어서 무엇이 힘든지 잘 헤아려줬다.
Q. B.A.P 컴백준비와 뮤지컬을 병행했다.
A. 이번에 스케줄이 힘들긴 했다. 그런데 그 힘듬조차 즐거웠다. 하지만 연습할 때마다 멤버들에게도, 다른 배우분들에게도 눈치가 보이기는 했다. 연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지장을 줄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대신 나 혼자서라도 열심히 연습하며 심혈을 기울였다.
Q. B.A.P가 어느 덧 6년차가 됐다. 꽤 오랜 시간인데 싸운 적은 없나?
A. 우리는 다사다난한 일을 많이 겪었다. 그렇다보니 가족보다 더 끈끈한 사이다. 문제가 생기기 전에 문제를 풀어가는 방법을 쓴다. 전혀 크게 다툴 일이 없다.
Q. 평소 쉴 때는 무엇을 하나?
A. 사실 나는 쉬어도 여행을 다니거나 그런 스타일이 아니다. 친구들이랑 술을 마시던가 회사 연습실에서 이사님이랑 논다. 취미가 없는 것은 문제다. 뭘 해도 연습실에서 하는 것이 익숙하고 맘이 편하다. 회사에 있으면 그래도 예쁨은 받으니까.(웃음)
Q. 보통사람 대현, 가수 대현, 뮤지컬배우 대현을 비교해보자면?
A. 나는 그냥 사람 대현으로서는 정말 매력이 없다고 생각한다. 답답한 부분이 많다. 가수 대현은 이제 예전보다 많이 능숙해진 것 같다. 확실한 콘셉트를 전달할 수 있고 프로페셔널해져가는 것 같다. 반면 뮤지컬배우 대현은 새내기다. 마냥 열심히 하려하고 있다.
Q. 인생의 목표가 있다면? 
A. 쉬지않는 것이다. 계속 일을 하고 싶다. 지금 25살이다. 20대 후반기로 접어들고 있다. 27살에는 뭔가 자부심을 느낄만한 일을 하고 싶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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