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가 패전 투수가 됐지만 타자로선 의미있는 홈런 기록을 세웠다.
범가너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동안 홈런 3방을 맞으며 5피안타 5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SF의 3-7 패배.
범가너의 시즌 성적은 14경기에서 3승7패, 평균자책점은 2.85에서 3.15로 확 올라갔다. 투수로서 부진한 성적이었지만, 타자로는 홈런 기록을 세웠다.
범가너는 이날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 루크 위버의 93.4마일 직구를 받아쳐 좌측 폴 옆에 떨어지는 솔로 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6회 3실점으로 무너졌지만.
범가너의 시즌 3번째 홈런이자, 개인 통산 17번째 홈런이다. 더불어 범가너는 2014년 4홈런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4년 연속 3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2014년부터 4개-5개-3개-3개다.
메이저리그 투수로는 1964~68년 얼 윌슨이 기록한 이후 약 50년 만에 달성한 홈런 기록이다.
/orange@osen.co.kr
[사진] 샌프란시스코(미 캘리포니아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