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가 전날 연장전 패배를 설욕했다.
세인트루이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코와의 원정 경기에서 7-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이날 등판하지 않았다.
양팀은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와 신인 루크 위버의 선발 대결이었다. 1회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고키 에르난데스는 토미 팜의 홈런성 타구를 펜스에 기대 점프 캐치로 잡아내 홈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샌프란시스코가 3회 선취점을 얻었다. 1사 후 조 패닉이 우월 2루타로 출루하자, 버스터 포지가 중전 적시타로 가볍게 1-0을 만들었다.
그러자 세인트루이스는 홈런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4회 2사 후 폴 데용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21호)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호세 마르티네스가 한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백투백 홈런으로 역전시켰다.
샌프란시스코는 5회 범가너가 좌측 폴 옆에 떨어지는 솔로 홈런(3호)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6회 범가너는 다시 흔들렸다. 세인트루이스의 해리슨 베이더는 1사 후 솔로 홈런을 터뜨려 균형을 깼다. 팜을 볼넷으로 출루, 데용이 삼진으로 물러나 2사 1루가 됐다. 마르티네스가 우월 2루타, 야디르 몰리나가 좌선상 2루타를 연이어 때려 2점을 추가 득점했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 볼넷, 투수 견제구 실책, 희생번트,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2사 1,2루에서 마르티네스가 우중간 펜스를 원바운드로 넘어가는 인정 2루타로 7-2를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 투수 타석에 대타로 나온 팀 페데로위츠가 세인트루이스 두 번째 투수 샌디 알칸타라(우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 7-3으로 따라갔다.
위버는 7이닝 4피안타 2실점 9탈삼진으로 시즌 4승째를 기록했다. 범가너는 6이닝 5피안타(3피홈런)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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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호세 마르티네스(위)-루크 위버 / 샌프란시스코(미 캘리포니아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