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한화' SEA 앨버스, 5이닝 노히트…시즌 3승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9.04 08: 33

한화 출신 앤드류 앨버스(32·시애틀)가 5이닝 노히트를 기록했다. 비록 6회 솔로홈런을 내주며 기록은 깨졌지만 시즌 3승(1패)째를 따내며 팀의 3연승에 앞장섰다.
앨버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오클랜드전에 선발등판, 6이닝 1피안타(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시애틀은 앨버스의 호투에 힘입어 오클랜드를 10-2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앨버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애틀랜타와 계약을 맺었다. 트리플A서 12승3패로 호투했지만 빅리그 승격에 실패. 결국 8월 중반 현금 트레이드로 시애틀 유니폼을 입었다. 이날 승리는 앨버스의 시즌 3승째.

앨버스는 1회 삼진 하나를 솎아내는 등 무실점으로 오클랜드 타선의 기를 죽였다. 2회에느 크리스 데이비스, 맷 채프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는 세 타자 모두 외야 뜬공 처리.
타순이 한 바퀴 돌 때까지 출루를 허락하지 않은 앨버스는 4회 마커스 세미언과 프랭클린 바레토를 연속 삼진 처리했다. 비록 2사 후 라이언 힐리에게 풀카운트 끝 볼넷을 허락했지만 데이비스를 뜬공으로 잡아냈다. 5회도 삼자범퇴.
그 사이 시애틀 타선도 3점을 뽑아내며 앨버스를 도왔다. 호조를 이어가던 앨버스는 6회 시작과 동시에 대기록을 놓쳤다. 선두 맷 올슨에게 좌중간 담장 넘기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그러나 앨버스는 흔들리지 않고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막아섰다.
앨버스는 7회부터 불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시애틀 불펜진은 3이닝 1실점으로 오클랜드 타선을 틀어막아 앨버스의 승리를 지켰다.
앨버스는 2014시즌 한화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무대를 누볐다. 당시 앨버스는 28경기에 모두 선발등판해 151⅓이닝을 소화하며 6승13패, 평균자책점 5.89를 기록했다. 노경은(당시 두산·15패)에 이어 최다패 2위. 그러나 FIP(수비무관평균자책점)는 4.86으로 수비 도움을 못 받았다.
한 시즌 만에 한국을 떠난 앨버스는 2015시즌 이후 메이저리그 문을 꾸준히 두드렸다. 2015년 토론토에서 1경기, 2016년 미네소타에서 6경기(2경기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앨버스는 올 시즌 중반 선발진이 구멍난 시애틀로 트레이드됐다. 이날 전까지 3경기에 선발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4.20으로 활약 중이었다. 앨버스는 이날 호투로 시즌 3승째를 따내는 동시에 평균자책점도 3.43까지 끌어내렸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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