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1방 때리고 3방 맞은' 범가너, 6이닝 5실점 부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9.04 06: 48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가 홈런 3방을 맞으며 무너졌다. 
범가너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5피안타(3피홈런) 5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피안타 5개가 홈런 3개, 2루타 2개로 모두 장타였다. 특히 피홈런 3개는 2016년 9월 25일 샌디에이고전에서 6이닝 4피안타 5실점할 때 홈런 3방을 맞은 이후로 1년 만에 처음이다.  

범가너는 1회 삼자범퇴로 시작해 3회까지 삼진 3개를 곁들이며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1회 중견수 고키 에르난데스는 토미 팜의 홈런성 타구를 펜스에 기대 점프 캐치로 걷어내는 호수비로 지원했다.
범가너는 4회에도 해리슨 베이더와 토미 팜을 범타로 처리했다. 그러나 2사 후 폴 데용과 호세 마르티네스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고 1-2 역전을 허용했다.
홈런 2방을 맞은 범가너는 5회초 수비에서 내야 땅볼 3개로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이어 5회말 공격에서 1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 루크 위버의 93.4마일 직구를 받아쳐 좌측 폴 옆에 떨어지는 솔로 홈런(시즌 3호)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개인 통산 17번째 홈런, 최근 4년 연속 3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하지만 6회 다시 흔들리며 3실점했다. 1사 후 해리슨 베이더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이후 팜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데용을 삼진으로 2아웃을 잡았다. 하지만 마르티네스에게 우월 2루타, 야디르 몰리나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아 2점을 추가 실점했다. 
범가너는 2-5로 뒤진 7회 카일 크릭으로 교체됐다. 경기 전 2.85였던 평균자책점은 3.15로 크게 높아졌다. 14경기에서 14피홈런으로 증가했다. /orange@osen.co.kr
[사진] 샌프란시스코(미 캘리포니아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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