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류현진-마에다, PS 선발 탈락할 듯”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9.04 05: 58

후반기 좋은 투구 내용에도 불구하고 입지는 달라지지 않는 것일까. 류현진(30·LA 다저스)이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아직 희망을 버릴 환경은 아니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3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향후 선발 로테이션을 공개했다. 다저스는 5일부터 7일까지 홈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애리조나와 3연전을 벌인다. 5일부터 차례대로 리치 힐, 류현진, 마에다 겐타가 선발 출격한다. 류현진은 옛 동료이자 애리조나의 에이스인 잭 그레인키와 맞대결을 벌인다.
선발 로테이션을 놓고 다소 화제가 있었다. 다저스는 향후 애리조나, 콜로라도, 워싱턴과의 쉴새 없는 연전을 벌인다. 공교롭게도 세 팀은 모두 포스트시즌에서 맞부딪힐 가능성이 있다. 워싱턴은 동부지구 1위를 사실상 확정지은 상황이다. 애리조나와 콜로라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맞대결 가능성이 있다. 통과하는 팀은 내셔널리그 전체 1위인 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 대결한다.

이에 현지에서는 “포스트시즌에서 맞상대할 가능성이 있는 팀에 포스트시즌 선발을 굳이 낼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숨기는 것이 낫다는 지적이다. 다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런 의견에 대해 “로테이션을 바꿀 생각은 없다. 로테이션이 있고, 우리가 모두 믿을 수 있는 투수들”이라면서 “애리조나와 싸워야 하고 콜로라도와도 싸워야 한다. 바꿀 수 있는 여지가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다저스는 17연전 기간 중 6인 로테이션을 유지한다. 5선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류현진과 마에다 모두 정상적으로 선발 출격한다. 다만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3일 두 선수에 대해 “포스트시즌 선발 출격을 하지 않을 것 같은 선수들”이라고 평가했다. 어쨌든 클레이튼 커쇼, 다르빗슈 유, 알렉스 우드, 리치 힐이 우선권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기회는 있다. 애리조나, 콜로라도, 워싱턴 등 앞으로 만날 팀들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 또한 “류현진과 마에다가 애리조나, 콜로라도, 워싱턴을 상대로 선발 등판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하면서 “플레이오프 가상 상대와의 실제 맞대결은 비디오나 스카우팅 리포트로 보고되는 것보다 더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다”고 반전 가능성을 짚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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