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를 향해...임은수, 피겨주니어GP 개인최고점 '은메달'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9.03 21: 41

임은수(14, 한강중)가 '포스트 김연아'를 향해 착실하게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임은수는 3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끝난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4.32점, 예술점수(PCS) 57.23점으로 합계 121.55점을 받았다.
이로써 임은수는 앞서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64.79점을 합쳐 총점 186.34점으로 아나스타시아 타라카노바(13, 러시아)에 이어 2위에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제 세 번째 출전한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쇼트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 합계 모두 개인 최고점을 기록한 임은수는 지난 3월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기록한 총점보다 5.53점 더 많이 받아 자신의 개인최고점을 경신했다. 쇼트프로그램 점수는 0.01점, 프리스케이팅은 5.52점을 더 받았다.
이날 임은수의 은메달은 지난 2012년 김해진이 5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후 한국 선수로는 5년만에 거둔 가장 좋은 성적이다. 김해진 바로 전에는 박소연이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내 2006년 김연아 이후 최고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주니어 그랑프리 여자 싱글에서는 최다빈이 지난 2015년 2개 대회 연속 동메달을 따냈고 지난해 10월 임은수가 동메달을 목에 건 것이 지금까지 기록의 전부였다. 임은수는 첫 출전한 지난해 9월 5차 대회에서 4위에 올랐고 10월 6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당시 쇼트 점수는 김연아 이후 최고점이었다.
이에 따라 임은수는 다음달 열리는 6차 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에 따라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 가능성을 남겨뒀다. 출전할 때마다 자신의 점수와 성적을 갈아치우고 있는 임은수는 4일 귀국 후 오는 10월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리는 6차 대회에 출전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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