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석이 기적적인 역전타의 주인공이 됐다.
넥센은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치른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시즌 16차전에서 9회에만 7득점을 뽑아내며 8-7로 역전승을 거뒀다. 선두 KIA(75승45패1무)는 6연승이 좌절됐다. 5위 넥센(66승60패1무)은 2연패서 탈출했다.
넥센은 1-7로 9회말에 들어가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차근차근 쫓아가 6-7까지 추격했다. 2사 만루서 장영석이 김진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때리는 순간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장영석은 “마지막 타석에서 치고 나서 안타라고 생각을 못했다. 한두 발 뛰다 보니 안타인줄 알았다. ‘내가 해냈구나!’ 생각했다. 마음이 홀가분했다. 사실 나에게 찬스가 올 줄 몰랐다. 수비실책 때문에 미안한 마음도 갖고 있었다. 타석에서 의욕이 넘쳤지만 감정을 컨트롤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감격했다.
넥센은 선두 KIA를 잡아 소중한 승리를 거뒀다. 장영석은 “9회 쫓아가는 상황이 만들어 지다보니 덕아웃에서 선수들 모두 집중하고 응원하면서 이기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내 야구인생도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된다. 순위싸움 잘해서 팀이 좋은 성적을 내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