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B] "롤 모델은 앰비션, 단점 보완해 프로가고파", CTU 정글러 최규범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9.03 17: 39

신규챔피언 케인 정글러로 펜타킬이 터지는 순간 장내가 술렁거렸다.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는 순간이었다. 3회 우승에 도전하는 전남과학대학(이하 CTU) 정글러 최규범은 자신의 롤 모델로 삼성 정글러 '앰비션' 강찬용을 꼽으면서 단점을 보완해 프로게이머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전남과학대학은 3일 오후 서울 선릉로 인벤방송국에서 열린 '2017 LOL 대학생 배틀(이하 LCB)' 서머 건국대와 4강전서 한 수 위의 기량과 조직력을 발휘하면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남과학대학은 2015년 윈터와 스프링 이후 3시즌만에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가장 눈에 띈 선수는 2세트 정글 케인으로 펜타킬을 만들어낸 최규범. 1998년생인 그는 빨간머리의 당돌함과는 달리 차분하게 인터뷰에 응했다. 대회 참가를 위해 새롭게 아이디를 생성한 그는 개인 랭크는 부족하지만 팀 랭크에서는 자신있다면서 케인 선택 이유를 밝혓다. 

"첫 진출한 대회서 결승까지 올라가게 되서 기쁘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었다. 호흡이 잘 안 맞어서 사실 여기까지 올 줄은 잘 몰랐다. 지금 티어는 마스터고, 전 챌린저다. 사실 케인 정글은 많이 준비한 캐릭터다. 상대가 초식 정글이고, 갱킹을 준비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려죽일 생각으로 케인을 했다."
2세트 펜타킬을 올릴 당시를 묻자 그는 "팀원들의 도움으로 펜타킬을 했다"고 웃으면서 "충남대와 결승전서는 우리가 더 많은 카드를 준비하면 전략적으로 앞설 수 있을 것 같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e스포츠학과 재학생 답게 그의 장래 희망은 프로게이머. 최규범은 프로선수 롤모델로 강찬용을 꼽으면서 각오를 밝혔다. 
"재학중인 학생들 모두 꿈이 프로게이머다. 개인적인 프로 롤모델은 앰비션 선수다. 옛날부터 앰비션은 다른 정글러에 비해 정글에서 단점이 안 보인다. 기복도 없고, 부진할 때도  빨리 극복하는 걸 보고서 롤 모델로 생각하고 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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