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리 10승' 롯데, 한화 꺾고 5연승 질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9.03 16: 54

롯데가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7-2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 리가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고, 최준석이 2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이대호는 시즌 31호 홈런으로 4년 연속 100타점을 돌파했다. 
이로써 최근 5연승을 질주한 롯데는 69승56패2무로 4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3위 NC와 격차도 2경기를 유지한 롯데는 올 시즌 한화와 상대전적도 9승5패로 우위를 확보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한화는 70패(51승1무)째를 당했다. 

롯데 선발 레일리의 호투가 돋보였다. 1회 윌린 로사리오에게 선제 투런 홈런을 맞았지만,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10승(7패)째를 따냈다. 지난 2015년 11승에 이어 2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 복귀. 
롯데 타선도 1회부터 화력을 뽐냈다. 로사리오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시작한 1회말 한화 선발 배영수를 맞아 1번 전준우가 우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김문호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1점을 따라붙은 롯데는 손아섭의 볼넷과 더블 스틸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 최준석의 2타점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3-2로 순식간에 역전했다. 
이후 레일리와 배영수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며 1점차 승부가 이어졌다. 균형을 깬 것은 6회말 롯데 공격, 최준석이 다시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선두 김문호가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가며 배영수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김문호가 2루 도루에 실패하며 흐름이 끊기는 듯했지만 손아섭이 바뀐 투수 박정진에게 볼넷을 얻으며 흐름을 이어갔다. 여기서 최준석이 우중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4-2로 달아났다. 
8회에는 이대호의 시즌 31호 좌월 투런 홈런이 터지며 쐐기를 박았다. 지난 2009년부터 4시즌 연속 100타점 기록도 세웠다. KBO리그 역대 4번째 기록. 최준석이 2안타 3타점으로 해결사 노릇을 했고, 1~2번 테이블세터 전준오와 김문호가 나란히 2안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7번 앤디 번즈도 2안타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한화는 1회초 2사 1루에서 7경기 만에 선발 복귀한 로사리오가 시즌 34호 우중월 투런 홈런을 터뜨린 게 유일한 득점이었다. 로사리오가 3안타로 분전했지만 홀로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선바 배영수가 5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7패(6승)째를 당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