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두산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간 14차전 맞대결에서 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패에서 탈출한 두산은 71승(3무 50패)째를 챙겼다. 반면 삼성은 전날 승리의 기세를 잇지 못하고 시즌 75패(47승 4무)째를 당했다.
홈 팀 두산은 최주환(3루수)-류지혁(유격수)-박건우(중견수)-김재환(좌익수)-오재일(1루수)-에반스(지명타자)-민병헌(우익수)-박세혁(포수)-오재원(2루수) 순으로 선발 타선을 짰다. 선발 투수는 장원준.
이에 맞선 삼성은 우규민이 선발 등판했고, 김성훈(2루수)-김헌곤(중견수)-구자욱(우익수)-러프(지명타자)-이원석(3루수)-조동찬(1루수)-이현동(좌익수)-강한울(유격수)-권정웅(포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삼성이 3-2 신승을 거둔 가운데, 이날 두산은 선취점을 내면서 설욕에 나섰다. 1회말 1사 후 류지혁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박건우가 안타로 1,3루로 찬스를 이었다. 이어 김재환이 희생플라이로 류지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은 3회초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김성훈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헌곤과 구자욱이 연이어 안타를 날려 1-1 균형을 맞췄다. 이이서 러프가 볼넷을 골라내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정병곤과 조동찬이 연이어 삼진과 범타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두산은 곧바로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다. 1사 후 김재환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에반스와 민병헌의 연속 안타가 이어져 2-1로 앞선 나갔다.
4회초 삼성은 선두타자 이현동의 안타 뒤 강한울과 권정웅이 연이어 번트로 출루에 성공하면서 다시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터지지 않으면서 기회를 날렸다.
두산은 6회말 추가점을 냈다. 선두타자 박세혁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오재원이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삼성이 투수를 우규민에서 박근홍으로 바뀐 가운데 대타로 나온 양의지가 볼넷을 골라냈고, 류지혁이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삼성은 박건우를 고의4구로 거르며 만루 작전을 펼쳤지만, 정진호 타석에서 밀어내기 볼넷이 나와 실점을 했다. 이어 오재일은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세번째 투수 에반스가 싹쓸이 2루타를 날리면서 두산은 7-1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두산과 삼성 모두 점수를 내지 못했고, 결국 이날 경기는 두산의 승리로 끝났다. 두산 장원준은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12승 째를 챙겼고, 우규민은 시즌 10패를 당했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