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장원준(32)이 시즌 12승 요건을 갖췄다.
장원준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간 14차전 맞대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11승 7패 평균자책점 3.15로 호투를 펼친 장원준은 이날 삼성을 상대로 다소 고전했지만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1회 김성훈과 김헌곤을 연이어 투수 땅볼로 잡은 장원준은 구자욱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러프를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2회 이원석을 삼진 처리한 장원준은 조동찬을 땅볼로 처리한 뒤 이현동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강한울의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끝냈다.
3회 첫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권정웅을 땅볼로 잡았지만, 김성훈과 김헌곤, 구자욱에게 연이어 안타를 맞아 실점했다. 이어 러프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정병곤과 조동찬을 각각 삼진과 땅볼로 잡아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4회 선두타자 이현동을 중견수 안타로 내보낸 뒤 강한울과 권정웅이 연이어 번트로 출루에 성공했다. 무사 만루 위기. 김성훈의 2루수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아낸 장원준은 김헌곤을 인필드플라이로 처리했다. 이어 구자욱의 땅볼로 1루 주자를 2루에서 잡아냈다.
5회 러프(삼진)-정병곤(중견수 뜬공)-조동찬(중견수 뜬공)을 상대로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총 98개의 공을 던진 장원준은 2-1로 앞선 6회초 마운드를 김명신에게 넘겨줬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