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 난조' 우규민, 두산전 5이닝 5사사구 4실점 '패전 위기'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9.03 16: 49

우규민(32·삼성)이 흔들린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우규민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14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4볼넷 1사구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패전을 당한 우규민은 이날 역시 제구가 흔들리면서 고전하며 5이닝을 간신히 채웠다.

1회부터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최주환을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우규민은 류지혁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박건우의 안타, 김재환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오재일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제구가 흔들리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선두타자 에반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민병헌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박세혁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1,2루 위기에 몰린 우규민은 오재원을 땅볼로 잡으면서 선행 주자를 잡아냈지만, 최주환에게 볼넷을 허용해 이닝을 마치지 못했다. 이후 류지혁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길었던 2회를 마쳤다.
1-1로 맞선 3회 추가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박건우를 땅볼로 잡았지만, 김재환을 몸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이어 오재일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에반스와 민병헌의 연속 안타로 2실점 째를 했다. 이후 박세혁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2사 만루가 됐지만, 오재원을 삼진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4회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선두타자 최주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류지혁을 뜬공 처리한 뒤 박건우의 땅볼로 선행 주자를 잡아냈다. 이어 정진호까지 3루수 뜬공을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5회 오재일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에반스와 민병헌을 모두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첫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102개의 공을 던진 우규민은 6회말에도 마운드를 올랐지만, 이닝을 마치지 못했다. 선두타자 박세혁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오재원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았다. 결국 우규민은 1-3으로 지고 있던 6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박근홍에게 넘겨줬다.
박근홍은 양의지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류지혁의 희생번트, 박건우의 고의 4구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정진호를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우규민의 실점도 4점이 됐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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