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김재호 부상 속 류지혁 역할 중요"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9.03 12: 15

"이 상황에서 (류)지혁이까지 빠진다면 머리가 하얘질 것 같다."
지난달 30일. 잠실 두산-롯데전. 5회초 박헌도가 날린 3루수 파울플라이 타구를 잡기 위해서 달려가던 김재호가 좌익수 김재환과 충돌을 피하다가 넘어졌다. 김재호는 결국 응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향했고, 왼쪽 어깨 주위 관절 인대가 손상됐다는 판정을 받았다.
결국 김재호는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오는 6일 일본으로 넘어가 수술과 재활 여부를 놓고 재검진을 받게 된다.

김재호가 빠지면서 두산의 전력 공백도 컸다. 수비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던 것은 물론 타격에서도 최근 10경기 타율 4할3푼8리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공교롭게도 김재호가 빠지면서 두산은 현재 4연패 중에 있다.
김태형 감독은 3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김재호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크다"라며 "(류)지혁이가 잘해주고 있지만, 번갈아 쓸 수 있는 등 옵션이 늘게 된다"고 아쉬워했다.
동시에 류지혁의 활약을 기대했다. 류지혁은 올 시즌 김재호가 부상으로 빠질 때마다 투·타 모두 안정적인 활약을 펼쳐왔다. 김태형 감독은 "김재호가 없는 가운데, 류지혁마저 빠지면 안된다"라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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