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70, 100km/h 발진성능 스팅어보다 빠르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7.09.03 10: 45

-3.3 터보 4,490만원부터 시작
제네시스 세단 라인업의 막내, 중형 럭셔리 세단 ‘제네시스 G70(지 세븐티)’가 가격과 제원을 공개했다. 
기아차 스팅어와 마찬가지로 3.3 가솔린 터보, 2.0 가솔린 터보, 2.2 디젤의 3가지 파워트레인을 구성하는데 가솔린 2.0 터보는 3,750~4,045만원, 디젤 2.2는 4,080~4,375만원, 가솔린 3.3 터보는 4,490~5,230만원의 가격을 정했다. 공식 판매는 오는 15일 시작 될 예정이다.

제네시스 G70은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중형 럭셔리 스포츠 세단’을 표방하며 개발 됐다. 기아차 스팅어와 공유하는 부분이 많지만 디자인 콘셉트는 완전히 다르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프리미엄 디자인 콘셉트가 G70에 집중적으로 적용 됐다. 
제네시스는 지난 1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국내 미디어 관계자들에게 실차를 먼저 공개했는데, 제네시스 라인업인 EQ900, G80의 패밀리룩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패밀리룩이 될 요소들을 곳곳에 적용 돼 있었다. 제네시스 라인업 중 가장 스포티한 모델 답게 우아한 곡선과 날카로운 눈매가 잘 조화돼 있었다.
역동성에 있어서는 형제차인 스팅어보다 발진능력이 더 우수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시간이 스팅어는 4.9초인데 반해 G70은 4.7초로 발표 됐다. 또고속도로 주행지원(HDA) 등 최첨단 주행지원 시스템을 갖췄고 9개의 에어백이 곳곳에 배치 됐다. 카카오 인공지능 플랫폼을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기술은 차량내 고정형 내비게이션의 수준을 한단계 높였다. 
제네시스는 공식 출시 전에 차를 직접 확인해 보고 싶은 이들을 위해 프라이빗 쇼룸도 운영한다. 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8일부터 15일까지 인천·대구·부산에서 쇼룸이 운영 된다.
G70의 외관 디자인은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추구해, 응축된 에너지가 정교하게 발산되는 때의 긴장감과 아름다움을 담아냈다. 전면부는 메시 타입 대형 크레스트 그릴과 볼륨감 있는 후드로 정지상태에서도 역동성이 느껴지는 강인함을 보여준다. G70의 크레스트는 G80에 비해 아래쪽이 짧아지면서 전면부 비율이 좀더 안정적으로 변했다. 
G70의 역동성은 측면부 선처리에서 뚜렷하게 느껴진다. 긴 후드와 짧은 프론트 오버행으로 전형적인 스포츠 세단의 구도를 잡았고,  우아하게 흐르는 루프라인으로 매끈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갖췄다.
후면부의 트렁크 리드는 끝단이 버선코처럼 치켜 올라가 마치 리어 스포일러를 단 듯한 느낌을 받게 한다. 
실내 디자인은 기능성과 고급감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었으며, 수평형 공간 구성으로 안정감을 추구했다. 소프트 터치로 마감 된 고급 내장재와 퀼팅 가죽 도어 트림 및 퀼팅 패턴 천연 나파가죽 시트가 고급 스포츠카에 앉아 있는 느낌을 준다. 외장 컬러는 블레이징 레드, 그레이스풀 그레이, 레피스 블루 등 10종으로 구성 됐다. 외장컬러는 작고 균일한 알루미늄 입자와 고채도 유색 컬러층을 분리해서 도장하는 신규 공법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채도 및 휘도를 극대화하고 넘치는 생동감을 구현했다.
제네시스 G70는 3.3 가솔린 터보 및 2.0 가솔린 터보와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로 디젤 엔진을 장착한 2.2 디젤 등 총 3개의 모델 라인업을 구성하는데, 3.3 가솔린 터보 모델은 ‘G70 스포츠’라는 별도 명칭으로 운영된다. ‘G70 스포츠’는 시속 100km 도달시간 4.7초의 다이내믹한 가속성능에 최대 시속 270km의 파워풀한 동력 성능을 갖췄다. 가변 기어비 스티어링(VGR)과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기본 탑재해 민첩한 핸들링 응답성과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정차된 차량이 급가속하더라도 미끄러짐 없이 최대 수준의 동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런치 콘트롤(Launch Control)’을 제네시스 G70 전모델에 기본 적용해 동력 성능을 최대로 끌어올렸다.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R-MDPS)’과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기본화해 정교한 핸들링과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다이내믹 토크 벡터링 시스템을 기본 탑재해 코너에서의 차체 제어 능력을 높였으며, 기계식 차동기어 제한장치(M-LSD)를 적용해 눈길·빗길 등 저마찰 노면 주행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한다.
제동장치에는 브렘보 디스크 브레이크를 장착하고 대용량 브레이크 부스터와 브레이크 디스크 냉각 구조를 갖췄다.
실내 착좌 위치를 하향시켜 차량 무게 중심을 낮춤으로써 주행 성능을 끌어 올렸으며,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ASD)’ 시스템을 기본 탑재해 주행 감성을 높였다. 
제네시스 G70는 차체 구조강성 증대, 흡차음 및 배기계 최적화, 서스펜션 및 차체의 접합부분 개선, 아웃사이드 미러 형상 및 도어 실링 성능 개선 등으로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했다.
미국 데스밸리와 스웨덴 북부지역에서 주행 안정성을,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1만km 이상을 주행하며 핸들링과 내구성을, 유럽의 알프스 경사구간에서 엔진 및 동력 성능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환형구조 차체 설계와 차체 주요 부위 듀얼 멤버형 보강구조로 차체 강성을 대폭 강화하고, 서브프레임 결합부분의 연결부위를 강화함으로써 구동계 강성을 극대화했으며, 엔진룸 내부에는 마름모 형상의 스트럿바를 탑재해 엔진룸 강성을 크게 높였다. 차체 측면부에 핫스탬핑 공법 적용, 차체 구조간 결합력 강화를 위한 구조용 접착제 범위 확대, 비틀림 강성 최대 확보 등으로 높은 골격 강성을 달성했다.
제네시스 G70는 탑승자뿐만 아니라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차량과 보행자간 충돌 시 차량의 후드를 자동으로 상승시켜 보행자에 가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액티브 후드를 기본 적용했다.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후측방 충돌 경고(BCW), 운전자 주의 경고(DAW) 등 첨단 주행지원 기술(ADAS)이 대거 포함된 ‘제네시스 액티브 세이프티 컨트롤’이 적용 됐다. ‘제네시스 액티브 세이프티 컨트롤’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첨단 주행지원 기술 패키지인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의 새로운 이름이다.
제네시스 G70에는 EQ900에 세계 최초로 탑재된 ‘스마트 자세 제어 시스템’을 적용했다. 운전자가 키, 앉은키, 몸무게 등 신체 체형 정보를 입력하면 현재의 운전자세를 분석해 자동으로 시트, 스티어링 휠, 아웃사이드 미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위치를 최적의 운전자세에 맞게 변경해 편안하고 건강한 착좌환경을 제공하는 첨단 시스템이다.
내비게이션(미러링크 맵피, 애플 카플레이 지원)은 플로팅 타입 디자인의 8인치 광시야각 스크린으로 높은 시인성과 함께 화면을 직접 조작하는 정전식 터치 모니터를 갖췄다.
카카오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 I(아이)’의 음성인식을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을 국내 최초로 적용해 검색 편의성 및 정확도를 대폭 향상시켰다. 어라운드뷰 모니터(AVM), 주행 중 후방 영상 디스플레이(DRM), 스포츠 모드 시 시트 볼스터 높이를 자동 상향하는 ‘드라이브 모드 연동 볼스터’, 에코 모드 시 특정조건에서 변속기를 자동으로 중립으로 놓는 ‘에코 코스팅 중립제어’, 전자식 변속레버(SBW) 등으로 주행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고품격 음향 환경을 위해 언더시트 서브 우퍼를 기본화하고 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15 스피커)을 탑재했다. /100c@osen.co.kr
[사진] 3일 공개 된 제네시스 G70의 티저 이미지. /제네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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