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오늘 소정 생일" 레이디스코드 3人, 아파도 웃을래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9.03 11: 00

레이디스코드 멤버였던 고(故) 고은비가 세상을 떠난지 어느 덧 3년이 됐다. 갑작스러웠던 사고였던 만큼 오랜 시간동안 가요계와 팬들은 고 고은비를 잊지 못했다. 하지만 사실 고 고은비의 기일은 소정의 생일. 이제 레이디스코드는 '아파도 웃을래'라는 곡명처럼 마냥 슬퍼하기보다 소정의 생일을 축하하며 애써 웃었다.
레이디스코드 애슐리는 3일 자신의 SNS에 "울 소중이. 애정커플. 함께하는 5번째 생일. 사랑하는 소정아. 생일축하해"라는 글과 함께 소정의 사진을 올렸다. 주니 역시 "생일 축하해. 레이디스코드 소주커플. 소듀소정 선물은 바로 접니다"라고 글을 남기며 소정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사실 지난 3년간 소정은 제대로 생일을 즐길 수 없었을 터. 이에 멤버들이 먼저 소정의 생일을 챙기며 이제 더 이상 아파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멤버들은 고 고은비와 고 권리세를 추모하며 변함없는 우정을 과시해왔다. 매년 납골당을 찾아 함께한 것.  또 지난 2014년 9월 3일 고 고은비의 기일에 맞춰 동료가수들이 부른 추모곡 ‘I’m Fine Thank You’를 발매했고, 9월 7일 고 권리세의 기일에는 세 멤버의 마음을 담은 ‘아파도 웃을래’를 발표했다.
'아파도 웃을래’는 서정적인 피아노와 오케스트레이션 선율이 어우러지며 아픔을 담담하게 그려냈다. 세 멤버가 고 고은비와 고 권리세를 향한 진심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특히 소정이 직접 쓴 가사는 더욱 애절하게 들려와 듣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이후 레이디스코드는 3인조로 재정비, 리더 애슐리를 중심으로 소정과 주니가 고 고은비와 권리세의 몫까지 대신하며 앨범활동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렇게 3년이 흐르고, 이제 레이디스코드는 정말 아파도 웃기로 결심했다. 
3년동안 환하게 웃을 수 없었던 소정의 생일. 멤버들은 3인조로 다시 일어선 것처럼, 다시 웃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물론 고 고은비와 고 권리세를 잊을 수 없겠지만 이제는 소정이 아픔을 딛고 행복한 생일을 맞을 수 있길 바라본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레이디스코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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