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대, '청춘시대2' 벨에포크에 한 번 들어서면 그 매력에서 빠져나오기 쉽지 않다. 시즌1에서도 대박의 시청률은 아니었지만 탄탄한 시청 층의 지지를 받을 정도로 중독적인 매력으로 결국 시즌2가 탄생한 것처럼.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가 새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새로운 인물의 등장, 또 다른 사건의 전개로 '청춘시대'가 가지고 있는 캐릭터의 매력을 더욱 잘 살려냈다. 쉐어 하우스 안에서 벌어지는 인물들 간의 갈등과 우정, 그리고 청춘들의 이야기가 여전히 매력적이다.
지난달 25일 첫 방송된 '청춘시대2'는 새로운 사건의 전개를 예고했다. 쉐어하우스 벨에포크로 온 편지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새롭게 등장한 인물 조은(최아라 분)과 동거가 시작되면서 시즌1과는 또 다른 이야기가 시작됐다. 조은은 윤진명(한예리 분)과 정예은(한승연 분), 송지원(박은빈 분), 유은재(지우 분)를 경계하면서 편지의 주인공을 찾아 나섰고, 그 과정에서 이들은 친구가 되고 있었다.
사실 조은은 처음 벨에포크로 향한 이유가 우연히 발견한 편지의 주인공을 찾는 것이었고, 이미 친한 네 명의 '하메'들과는 어느 정도의 경계를 뒀다. 하지만 조은은 시간이 갈수록 이들에게 마음을 열었다. 좋아하는 아이돌이 소속된 회사에 다니는 진명에게 관심을 보였고, 데이트폭력 경험으로 힘들어하는 예은을 위해 마중을 나가기도 했다. 조은도 서서히 벨에포크라는 특별한 공간과 이곳에 사는 하메들에게 빠지게 된 것. 그리고 본격적인 전개가 시작됐다.
'청춘시대2'는 지난 시즌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조은이라는 새로운 인물이 벨에포크에 들어오면서 새로운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고, 서장훈(김민석 분)과 권호창(이유진 분), 헤임달(안우연 분) 등의 새로운 인물도 추가됐다. 편지의 주인공, 조은과 장훈, 지원의 과거, 예은과 은재의 상처극복, 진명의 새로운 인연 등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변함없는 캐릭터와 새롭게 시작되는 이야기가 궁금증을 자극한다.
흥미로운 전개 속에서도 공감할 수 있는 청춘들의 고민과 이야기를 녹여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그리고 조은이 벨에포크의 하메들에게 자연스럽게, 서서히 녹아들고 있는 것처럼 시청자들도 다시 한 번 '청춘시대2'의 중독적인 매력에 빠지게 됐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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