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모닝파트너" 'FM대행진' 황정민, 19년 황족과 아쉬운 작별[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9.03 08: 58

 황정민 아나운서가 19년을 진행해온 'FM대행진'을 떠나면서 고마움과 서운함을 드러냈다. 
3일 오전 마지막으로 KBS 쿨FM '황정민의 FM대행진'이 방송됐다. 
황정민은 FM대행진을 잊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면서 오프닝을 열었다. 황정민은 "잊지 않겠다. 제 인생에서 잊지 못할 19년이었다"고 말했다. 

청취자 역시도 족장과의 이별을 아쉬워했다. 청취자들은 문자 메시지를 통해서 황정민과의 추억을 떠올렸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매주 일요일 황정민의 다채로운 목소리 연기를 볼 수 있는 '사랑스러운 코녀' 특별판도 방영 됐다. 황정민이 1998년 10월 첫방 콩트 연기를 펼쳤던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황정민은 '주간 황정민' 코너에서 청취자들을 위한 노래를 선물했다. 황정민이 준비한 첫 노래 선물은 다이도의 '땡큐'와 씨스타의 '터치 망 바디. 황정민 다운 센스가 넘치는 선곡이었다. 
황정민은 'FM대행진'에 자주 출연했던 안재욱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황정민은 "아무리 친해도 특별한 날에 만나지 못한 적도 많다. 하지만 우리는 항상 특별한 날에 만난다. 안재욱의 결혼식에서 가장 많은 연예인을 봤다. 항상 나와줘서 고마웠다"고 밝혔다. 
황정민이 전한 마지막 추천곡은 이승환의 '화려하지 않은 고백'. 황정민은 이 노래와 함께 'FM대행진'의 스태프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했다. 황정민은 "멋진말을 하고 싶었는데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 이 노래로 대신 하겠다"고 곡을 소개했다. 
결국 황정민은 눈물을 터트렸다. 황정민은 제작진이 선곡한 노래와 롤링페이를 보고 읽으면서 울먹였다. 황정민은 "음악 선곡과 함께 정성스럽게 롤링 페이퍼를 써줬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마지막 노래를 소개하면서 또 다시 울컥했다. 황정민은 "이 자리에서 제가 받았던 고마운 마음들 잊지 않고 기억들이다. 제게 가장 소중한 시간이었다. 황족들 고맙다. 저도 기억할게요"라고 끝인사를 전했다. /pps2014@osen.co.kr
[사진] KBS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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