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청년경찰' 감독 "500만은 놀라운 숫자, 믿기지 않아"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9.03 08: 30

올 극장가 여름 대전의 다크호스는 '청년경찰'이었다. 지난 달 9일 개봉한 이후 한 달여가 다가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하는 놀라운 흥행지속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일까지 전국 527만 152명(영진위)을 동원한 바다.
이 작품을 통해 신인감독 김주환은 차기작이 기대되는 연출가로 자리매김했다. 전작 '코알라'로 따뜻한 감성과 드라마적 감각을 드러낸 그가 본격 상업영화인 '청년경찰'을 통해 그 가능성을 입증해낸 것.
그는 OSEN에 "기대를 훨씬 웃도는 성적이라서 아직도 꿈만 같습니다"라고 떨리는 500만 돌파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저희를 사랑해주신 관객분들께 너무나도 감사하고, 좋은 연기와 호흡으로 영화를 이끌어준 두 청년한테 많이 고맙습니다. 더 좋은 영화로 보답드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라는 감사와 각오의 메시지를 전했다.
'500만'이란 숫자를 생각하면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는 김 감독은 앞서 "관객 분들이 즐겁게만 봐주시면 좋겠다"라던 소박하지만 진심어린 목표를 전했던 바다. 김 감독은 박서준, 강하늘 두 배우가 있었기에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며 연기자들에 대한 고마움을 특히 드러냈다.
한편 ‘청년경찰’은 믿을 것이라곤 전공 서적과 젊음 뿐인 두 경찰대생이 눈앞에서 목격한 납치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수사 액션극. '청년경찰'의 시작에 대해 김 감독은 “청년은 제게 있어 굉장히 애착이 가는 주제다. 미완의 주제고, 열정의 상징이다. 늘 본받을 게 많다고 생각해왔다. 저 역시 회사를 다니면서도 열정이 있어서 퇴근하고 나서 시나리오를 썼고, 열정이 있어서 저만의 영화를 만들었던 거다”라며 “제가 공군장교 출신인데, 복무하면서 친구들이 굉장히 재미있는 직업적인 고민을 하는구나 싶더라. 조종사가 되기 위해서 공군에 왔는데, 예상치 못한 지점에서 조종사가 되지 못한다는 걸 깨달을 때 다들 좌절한다. 뭐든지 1등인 아이들이 모이는 곳이지만, 애들은 애들일 뿐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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