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 "5선발 체제 임박, 류현진-마에다 중 불펜행"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9.03 06: 19

교통정리, 결정의 시간이 임박했다. 부상 선수들이 돌아온 LA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자가 곧 나온다. 5선발 체제가 임박함에 따라 류현진(30)과 마에다 겐타(29), 둘 중 하나가 불펜 보직으로 전환된다. 
3일(이하 한국시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지 'LA타임스'에선 향후 선발 로테이션 운용에 대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계획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다저스는 다음주까진 6인 선발 로테이션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로버츠 감독은 "한 주가 더 지난 뒤에는 5인 선발 체제로 바꿀 것이다"고 밝혔고, LA타임스에선 마에다 또는 류현진 둘 중 하나가 불펜으로 갈 것이라고 전했다. 
다저스는 지난 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허리 통증을 딛고 돌아왔다.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고, 흉쇄관절 염증에 시달린 알렉스 우드도 4일 샌디에이고전에 선발로 복귀할 예정이다. 선발 완전체가 이뤄지는 것이다. 

커쇼, 다르빗슈 유, 우드까지 3선발까지는 붙박이 고정이다. 여기에 4선발은 베테랑 리치 힐이 사실상 낙점됐다. 결국 남은 선발 한 자리를 두고 류현진과 마에다의 싸움이 펼쳐진다. 향후 포스트시즌 로스터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시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류현진과 마에다 모두 다음 등판에 의해 보직이 결정될 것이다. 두 투수 모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재대결에 나선다. 다저스는 5~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애리조나와 홈 3연전이 예정돼 있는데 힐-류현진-마에다 순으로 다시 한 번 출격한다. 불펜행 가능성이 열린 류현진과 마에다에 있어선 피할 수 없는 사생결단 승부. 
류현진은 지난 31일 애리조나전에서 4이닝 3피홈런 6실점, 마에다는 3이닝 2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다. 이에 앞서 힐도 3⅔이닝 6실점으로 난타당했다. 애리조나와 재대결이 부담스러울 법도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그건 중요하지 않다. 그날 잘 못 던졌을 뿐"이라며 "우린 홈경기를 하고, 그들은 더 잘 던질 것이다. 재대결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는다"고 믿음을 나타냈다. 
로버츠 감독이 지난달 말 포스트시즌 운용을 위해 "선발투수 중 누가 되든 9월에는 불펜에서 적응할 시간을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6~7일 애리조나전 류현진과 마에다의 투구에 의해 불펜으로 전환될 투수가 결정된다. 한 번 결정이 내려지면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 류현진과 마에다 모두 애리조나와 재대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waw@osen.co.kr
[사진] 류현진-마에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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