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보강’ 필라델피아, 좌완 시그리스트 영입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9.03 03: 10

오승환의 동료로 우리에게 잘 알려졌던 전 세인트루이스의 좌완 불펜 요원 케빈 시그리스트(28)가 필라델피아의 유니폼을 입는다. 
필라델피아는 3일(이하 한국시간) 최근 웨이버 공시된 시그리스트에 대한 양수의사(클레임)를 밝혀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시그리스트는 지난 9월 1일 세인트루이스로부터 양도선수지명(DFA) 처리됐다. 필라델피아가 웨이버 클레임 기간에 영입의사를 보여 소속팀을 옮긴다. 필라델피아는 40인 로스터에 시그리스트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최근 부상을 당한 제러드 아이코프를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옮겼다.
지난 2013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데뷔한 시그리스트는 MLB 통산 269경기에서 18승10패10세이브78홀드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 중인 좌완 불펜 요원이다. 2015년 평균자책점 2.17, 2016년에는 2.77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는 39경기에서 1승1패1세이브6홀드 평균자책점 4.98로 부진했다. 2년 연속 1할대였던 피안타율도 2할7푼1리까지 올라가는 등 구위 저하 기미가 뚜렷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시그리스트의 반등에 희망을 걸었다.
시그리스트는 최근 3년간 14승5패 평균자책점 2.95, 그리고 2할1푼1리의 피안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반등한다면 팀 불펜에 큰 도움이 될 만한 선수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