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대기록과 연패탈출 동시에 노린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9.03 05: 50

‘고졸신인’ 이정후(19·넥센)가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정후는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시즌 15차전에서 톱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했다. 그는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정후의 활약에도 불구 넥센은 4-7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경기 전 이정후는 시즌 154안타로 1994년 서용빈(전 LG)이 세운 신인최다안타 157개에 3개 차로 근접한 상황이었다. 이정후는 이날 안타 두 개를 보태 대기록 달성에 두 개 차이로 다가섰다. 3일 이어지는 KIA전에서 이정후는 대기록 달성과 팀의 연패탈출을 동시에 노린다.

이정후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양현종에게 첫 안타를 2루타로 신고했다. 이정후는 3회 볼넷, 5회 좌익수 뜬공으로 안타 추가에 실패했다. 7회 이정후는 중견수 앞 안타로 멀티안타를 때렸다. 서건창의 3루타에 이정후는 홈까지 밟았다. 넥센이 3-7로 뒤진 9회말 이정후는 선두타자로 나섰다. 하지만 2루수 땅볼에 그치면서 안타 추가에 실패했다.
톱타자 이정후의 출루는 팀의 득점과 직결된다. 이정후는 LG와의 2연전에서 8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1일 넥센은 LG에 2-6으로 패했다. 이정후가 출루하지 못하다보니 득점할 기회도 적었다. 넥센 타선도 허프의 구위에 밀려 5안타에 묶였다. 장정석 감독은 “이정후가 아무래도 대기록을 앞두고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진단했다. 3할4푼을 넘었던 그의 타율도 어느새 3할2푼8리까지 떨어졌다.
KIA전 멀티안타로 이정후는 부담을 덜었다. 특히 리그최고투수 양현종을 상대로 때린 2루타는 자신감을 얻기에 충분했다. 이정후가 활발하게 출루하면서 넥센 타선도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었다. 이정후는 3일 헥터를 상대로 다시 한 번 대기록 달성을 노린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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