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첫방①] 박시후, 주사위 던져졌다..진정한 복귀는 이제부터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9.03 06: 49

박시후의 진정한 복귀는 이제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1회에서는 해성그룹 전략기획팀 팀장 최도경으로 분한 박시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시후는 성추문 논란 이후 5년 만에 지상파에 복귀하는 것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던 바. 아직 그에 대한 대중의 반감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공영방송 주말드라마 남자 주인공을 맡는 것에 대해 우려가 향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에 그는 '황금빛 내 인생' 제작발표회를 통해 "여러 역경 속에서도 저를 믿어주신 감독님, 작가님, KBS, 그리고 다른 배우분들과 시청자분들에게 해가 되지 않도록 진심을 다해 작품에 임하겠다"며 "5년 만에 복귀니까 여러분도 따뜻한 시선으로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직접 당부하기도 했다.
그만큼 이번 작품 속 박시후의 모습에 많은 궁금증이 향하는 와중, 이날 방송을 통해 최도경 캐릭터로 분한 박시후의 모습이 공개됐다. 그는 재벌 3세로서 탁월한 능력치를 자랑하다가도 자신이 게이라는 소문에 "내가 게이라고?"라며 황당해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식사 중 직원이 실수를 저지르자 "당장 유니폼 벗고 나가라"며 모욕을 주는 친구들을 만류할 뿐 아니라, 운전 중 일명 '칼치기'를 한 지안(신혜선 분)에게도 현금 처리를 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며 그간 여타 드라마들에서 그려진 까칠한 재벌 캐릭터와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전작 '검사 프린세스', '역전의 여왕', '청담동 앨리스' 등을 통해 이러한 캐릭터 연기에 특화됐음을 인정받았던 박시후는 '최적의 캐스팅'이라는 김형석 PD의 자신감처럼 변함없이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이로 인한 익숙함은 앞으로 그가 극복해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첫 출발이었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가장 어려운 단계를 넘긴 그가 앞으로 남은 과정 역시 성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황금빛 내 인생'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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