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얼굴 천재는 개그맨 정성호다.
2일 전파를 탄 tvN 'SNL코리아9'에 호스트로 토니안이 나온 가운데 첫 번째 코너인 '장산범'에선 크루 정성호의 활약이 돋보였다. 정상훈 가족은 의문의 목소리에 시달리며 괴로워했는데 주범은 정성호였다.
이상순의 얼굴모사로 정이랑을 홀린 정성호는 조용필, 강다니엘, 서경석, 한석규, 우원재, 임창정으로 정상훈의 가족들을 모두 사로잡았다. 닮은 점 하나 없는 인물들이지만 정성호는 기가 막히게 따라하며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상순의 주름, 조용필의 모창, 강다니엘의 눈웃음, 서경석의 목소리, 한석규의 말투, 우원재의 스타일, 임창정의 모든 것을 맛깔나게 소화하는 정성호를 보며 시청자들은 절로 고개를 끄덕거렸다.
호스트 토니안도 멋지게 서포트했다. '응답하라 H.O.T' 코너에서 정성호는 SM 이수만 회장으로 등장해 깨알 성대모사를 펼쳤다. 김재덕까지 소환하며 자학개그까지 펼친 토니안과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특별한 재미를 선사했다.
오프닝에서 김건모 모친 이선미 여사로 포문을 연 정성호는 쉴 새 없이 얼굴로 '열일'했다. '천의 얼굴', '얼굴 천재' 정성호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SNL9'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