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현우의 능수능란한 마이크로 컨트롤과 판짜기가 무너졌다. 세컨드 스테이지 유일한 전승 주인공은 이재선이 됐다. 올 한 해 부쩍 성장한 이재선이 변현우를 풀세트 접전 끝에 따돌리고 SSL 챌린지 세컨드 스테이지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이재선은 3일 오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SSL 챌린지 시즌2 세컨드 스테이지' 3라운드 변현우와 경기서 쫓고 쫓는 난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이재선은 세컨드 스테이지서 유일한 3승(세트 9승 5패) 선수가 되면서 1위로 올라섰다.
출발은 변현우가 좋았다. 그러나 2세트부터 이재선이 치고 들어오면서 승부는 혼전 양상에 빠져들었다. 돌개바람을 따낸 이재선은 여세를 몰아 오딧세이까지 승리하면서 세트스코어를 2-1로 뒤집는데 성공했다.
벼랑 끝에 몰린 변현우가 4세트 '어센션 투 아이어'를 받아치면서 승부는 2-2 원점이 됐지만 승리의 여신은 변현우를 외면했다.
이재선은 마지막 5세트 프로스트서 변현우의 앞마당을 타격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발끈한 변현우가 이재선을 타격했지만 이재선의 방어에 막혀 역전에는 실패했다. 일꾼 숫자는 비슷했지만 병력 차이는 두 배가 나는 상황. 이재선은 변현우의 본진을 다시 한 번 의료선으로 타격하면서 전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 2017 SSL 챌린지 시즌2 세컨드 스테이지 3라운드
▲ 이재선(무소속) 3-2 변현우(팀 엑스퍼트)
1세트 이재선(테란, 11시) [어비셜 리프] 변현우(테란, 5시) 승
2세트 이재선(테란, 1시) 승 [돌개바람] 변현우(테란, 7시)
3세트 이재선(테란, 5시) 승 [오딧세이] 변현우(테란, 11시)
4세트 이재선(테란, 5시) [어센션 투 아이어] 변현우(테란, 11시) 승
5세트 이재선(테란, 7시) 승 [프로스트] 변현우(테란, 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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