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청춘시대2’ 측 “동성애자·장애인..모든 편견 담았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9.03 07: 30

‘청춘시대’가 시즌2에서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편견’에 대한 모든 것을 담을 예정이다. 무의식적으로 가지고 있는 편견, 세상의 편견 등 다양한 편견들을 그린다.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는 외모부터 성격, 전공, 남자 취향, 연애 스타일까지 모두 다른 5명의 매력적인 청춘들이 셰어하우스 벨에포크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 드라마.
지난달 25일 방송을 시작한 ‘청춘시대2’는 또 다른 얘기들을 가지고 왔다. 이번에는 다양한 편견을 다룬다. 4회까지의 방송을 보면 동성애자, 정체성, 장애인 등에 대한 얘기들이 그려졌다.

극 중 조은(최아라 분)과 예지(신세휘 분)의 묘한 관계, 예은(한승연 분)과 친구가 장애인을 보고 피하는 장면이 담겼다.
지난 2회에서 하메들(하우스 메이트)이 보이시한 조은을 레즈비언으로 오해하고 레즈비언에 대해 하메들이 괜찮다고 하거나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마음으로는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레즈비언에 대해 “불편하다”고 한 은재(지우 분)는 악몽을 꾼 후 힘들어했는데 조은이 걱정하며 약을 사왔다. 집에 조은과 둘 뿐인 걸 의식하고 문을 잠근 채 노래를 들으며 잤는데 조은이 은재를 걱정하고 문을 열려고 했다. 그런데 은재는 이를 또 오해하고 무서워서 하메들에게 전화하고 그러다 조은을 피해 도망치는 장면이 그려졌다.
그리고 “낯선 것은 이상한 것이고 이상한 것은 무서운 것이다. 무서운 것은 나쁜 것이 된다. 그렇게 낯선 것은 피해야 하는 무서운 것이 된다”는 은재의 내레이션이 이어지면서 예은과 친구가 장애인을 보고 피하는 장면이 등장, 우리가 알게 모르게 가지고 있는 편견을 그대로 표현했다.
이러한 장면들에 대해 “비하 아니냐”,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들이 있는데 이에 대해 ‘청춘시대2’ 측 관계자는 OSEN에 “박연선 작가가 그런 맥락으로 쓴 게 아니다. ‘청춘시대2’는 청춘들의 이야기라는 틀을 가지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편견을 얘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한 장면에 불편함을 느낀 분들에게 죄송하지만 우리가 흔히 의식하지 못하고 가지고 있는 편견들에 대해 얘기하고 싶은 게 의도였다”며 “아마 대부분의 시청자가 그렇게 이해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보지 않는 분들도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춘시대2’는 모든 이야기가 편견에 대한 것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고정관념, 선입견에 대해 다루고 있다”며 “결코 의도가 없으니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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