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도둑놈도둑님' 주사위 던진 지현우vs반격 선언 최종환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9.03 06: 49

지현우와 최종환이 제대로 한판 붙기 시작했다.
2일 방송된 MBC '도둑놈 도둑님'에서는 윤중태(최종환 분)를 잡기 위해 한준희(김지훈 분)과 함정을 파는 장돌목(지현우 분), 그리고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가기 위해 탐욕을 드러내는 윤중태(최종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홍일권(장광 분)과 손잡은 장돌목은 아버지를 죽인 진범인 윤중태를 향한 압박을 시작했다. 윤중태를 만난 장돌목은 "이건 선전포고야. 누가 이길지 붙어보자고"라고 윤중태를 향해 복수의 칼날을 드러냈다. 그러나 윤중태는 뻔뻔하게 "4살이었던 아이의 말을 누가 믿어주겠냐. 나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장돌목은 한준희(김지훈 분)와 함께 윤중태를 잡기 위한 함정을 판다. 두 사람은 한준희의 손목시계가 도청장치라는 것을 알고, 도청장치를 이용해 역함정을 팠다. "쇼를 시작해 볼까"라고 윤중태를 잡을 계획을 시작한 두 사람은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연극을 시작하며 조금씩 윤중태의 목을 죄어간다. 
그러나 윤중태의 탐욕을 막을 수 있는 자는 없었다. 윤중태는 정치를 꿈꿨지만, 재벌가를 유지하기 위한 장인 홍일권의 협박으로 검찰에 머물러 있었다. 정치 일선에 나서겠다는 자신에게 과거 홍일권은 "굳이 내가 끌어다 앉혀야 하나. 자넨 나한테 반기를 든 적이 많았지만, 날 위해서 불법적인 일도 꽤 했지"라며 "그 증거가 아직 내 손에 있어. 자네 검찰청 밖으로 한 번 날아보게. 그 날개 펴보기도 전에 갈갈이 찢기고 꺾일테니까"라고 협박한 바 있다. 장인의 비수같은 말을 곱씹던 윤중태는 "이젠 날아오를 때가 됐어. 그동안 너무 많이 움츠렸던 거야. 이제 날개를 펼쳐볼까"라고 탐욕을 드러낸다. 
윤중태의 비장의 카드는 기자회견이었다. 윤중태는 기자회견을 통해 "처가를 내쳐야 하는 고통과 천문그룹을 이끌어야 하는 아내에게 칼날을 겨눠야 하는 아픔을 삭히며 국민적 요구에 부응할 생각이었으나, 수십년간 천문그룹으로부터 스폰을 받아온 검사들이 제 앞을 가로막고 있다"며 "검찰총장은 천우회의 핵심멤버로 수사의 발목을 잡아왔다"고 말한다. 윤중태는 천문그룹이라는 재벌을 청산하려는 의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검찰총장을 조준함으로써 국민의 여론을 얻어내면서 단번에 검찰총장까지 내치려 했던 것. 
윤중태의 반격에 장돌목 역시 바빠졌다. 장돌목은 한준희와 함께 마지막 지도의 위치를 찾아내기 위한 최면 수사를 자청한다. 한준희는 "네가 정말 지도 위치를 기억하게 되더라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렸지만, 장돌목은 "어차피 던진 주사위"라고 말한다. 그리고 마침내 장돌목은 최면을 통해 마지막 지도의 위치를 기억해 냈고, 윤중태 역시 도청으로 이 사실을 똑똑히 들었다. 
'도둑놈 도둑님'은 지현우와 최종환의 대결로 더욱 흥미진진해진 극 전개를 자랑하고 있다. 과연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최종환의 목을 죄어들어가고 있는 지현우가 승리를 거둘지, 혹은 탐욕에 눈이 먼 최종환이 성공을 위해 살인까지 저지른 것처럼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승자가 될지, 이들의 팽팽한 맞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mari@osen.co.kr
[사진] M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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