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 "본선행 확신...승리로 팬들 위로하고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9.02 23: 33

 "본선행 확신한다. 승리로 팬들 위로하고 싶다."
신태용호가 2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 결전 장소인 부뇨드코르 스타디움의 보조구장서 처음으로 현지 훈련을 소화했다. 인천공항에서 7시간 35분을 날아 타슈켄트에 입성한 지 20시간여 만이다.
대표팀은 현지 첫 훈련을 부분 공개했다. 초반 35분만 공개한 뒤 이후엔 장막을 쳤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달 국내 훈련도 대부분 초반 15분만 공개하며 철통보안을 유지한 바 있다.

베테랑 공격수 염기훈(수원 삼성)은 이란전에 대해 "(이)동국이 형이 대표로 지나간 일이고, 잊고 다시 시작하자고 말했다"면서 "나도 마찬가지다. 어린 선수들도 잘 알고 있을 것 같다. 다음 경기는 없다. 이번 경기가 월드컵 본선 진출의 분수령이다. 어떤 말을 누가 따로 안해도, 선수들 모두가 알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 사이에 간절함이 필요하다. 월드컵 무대에 한국이 어렵게 올라가는 건 정말 오랜만이다. 월드컵에 대한 압박감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 좀 더 간절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원한 숙적 일본이 조 1위 본선행을 확정지은 것에 대해서는 "우리도 완전히 못 올라갈 처지는 아니다. 마지막 경기가 남았다. 크게 부럽지 않다. 분명히 올라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 우즈벡서 승리하고 선수들이 환호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그러면서 "경우의 수가 많지만 무승부보다 승리로 팬들을 위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세트피스에 대해서는 "경기에 나설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1분이든, 몇 분이든 최선을 다해 뛰겠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심히 하겠다. 내 장점이 프리킥이나 코너킥이니 중점을 두겠다"며 "이란전은 세트피스서 준비한 것이 많이 안됐다. 감독님이 패턴을 많이 주문하셨는데 잔디 상태 때문에 어려웠다"고 설명했다./dolyng@osen.co.kr
[사진] 타슈켄트(우즈벡)=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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