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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선발전] 최우범 삼성 감독, "바닥 찍고 올라왔다...롤드컵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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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상암, 고용준 기자] 최우범 삼섬 감독은 시즌 내내 선수들에게 항상 강조했던 '긴장감'을 드디어 선수들이 터득했다면서 대견해 했다. 그 결과는 2년 연속 롤드컵 진출이었다. 

최우범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2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7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한국 대표 선발전 KT와 최종전서 후반으로 넘어갈 수록 탄탄한 운영을 앞세워 3-0 승리를 거뒀다. '앰비션' 강찬용이 중심을 잡으면서 '룰러' 박재혁-'코어장전' 조용인의 봇듀오가 고비 마다 킬을 쓸어담으면서 정규시즌 벽같은 존재 였던 KT라는 난적을 제압했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 2016년에 이어 다시 한 번 한국 대표선발전서 KT를 따돌리면서 한국의 세번째 롤드컵 참가팀이 됐다. KT는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삼성에 제동이 걸리면서 울분을 삼켜야 했다. 

다음은 최우범 삼성 감독과 일문일답.
- 2년 연속 롤드컵 진출 소감을 들려준다면.
▲ 정말 기쁘다. 사실 '이번에 선수들에게 기회가 많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선수들에게 열심히 안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 말 듣고서 선수들이 다시 새벽 4~5시까지 열심히 하기 시작했다. 다시 열심히 시작하니깐 성적이 다시 올라오고 피드백도 실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연속으로 다시 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주전선수들도 열심히 하지만 서브 선수들도 주전 선수들이 자극받을 정도로 열심히 한다. 

- 정규시즌 MVP에 패배하면서 1위 경쟁에서 밀려났다. 시즌 중 가장 큰 고비는 언제였는지.
▲ 강팀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서머 시즌을 돌아보면 쉽게 간 경기가 없다. 상대 실수를 받아서 역전을 했을 뿐이었다. 1위 할 때도 스크림 성적은 좋지 않았다. 선수들에게 1위 팀 실력이 아니라는 말도 많이 했다. 

MVP전에서는 7000~8000 골드 앞설 때 '룰러'가 당하면서 역전을 당했다. 그렇지만 연습 때 되지 않았던 점이 나왔을 뿐이다. 강 팀으로 불리는 이유는 약 팀에게 지지 않고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는 거다. 아쉽다기 보다 고쳐야 하는 과정이 먼저라고 생각했다. 

- 대표 선발전에서는 언제가 고비였나.
▲ 3-0 으로 이겼지만 KT전이다. 아프리카는 1, 2세트를 졌지만 경기력은 우리가 좋다고 생각했다. KT전도 1세트를 이기면 쉽게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제일 중요했던 순간을 꼽는다면 아프리카와 3세트다. 

- 식스맨이 고민될 것 같다. 
▲ 시간을 두고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서브로 불리는 선수들이 잘한다. 봇 안 좋을 때는 권지민-이승주 선수가 잘해서 자극을 받았다. 실제로 찬용이도 스크림때는 민승이보다 안 좋아서 자극을 받았다. 서브 선수들이 폼이 올라와서 좋은 것 같다. 

- KT전 승리의 비결이 있다면
▲ 최근 연습에서 깨달음이 있었다. 그 깨달음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마음을 비우고 경기한 것도 도움이 됐다. 선수들 최근 컨디션도 좋아서 자신있다고 인터뷰를 했다. 기세도 컸던 것 같다. 0-2로 밀리던 아프리카전을 역전한게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 

- 이번 롤드컵 목표가 있다면
▲ 지난해 준우승을 했다. 선수들이 지금처럼 해줬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결승이 아니라 우승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감독 코치가 시키는게 아닌 본인들이 느끼면서 연습을 한다면 작년 보다 더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고 기대한다. 

롤드컵은 진출했지만 우리는 포스트시즌에서는 바닥을 찍었다고 생각한다. 한 번 바닥을 경험했으니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거라고 믿는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 한 시즌 선수들과 코치들이 고생 많이 했다. 힘내라고 회사에서 소고기를 사주신다. 실제로 도움이 많이 됐고, 감사드린다. 이번 시즌 행운을 얻어서 올라가게 된 거 같다. 선수들이 초심을 잃지 말고 해서 롤드컵도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한다. 힘들때도 팬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롤드컵 가서 정말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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