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범 데뷔승' 삼성, 두산 잡고 5연패 탈출…두산 4연패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9.02 20: 21

삼성 라이온즈가 5연패에 탈출했다.
삼성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13차전 맞대결에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5연패에 탈출한 삼성은 시즌 47승(74패 4무)째를 거뒀다. 반면 두산은 4연패에 빠지며 시즌 50패(70승 3무)를 당했다.
이날 홈 팀 두산은 정진호(좌익수)-류지혁(유격수)-박건우(중견수)-김재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에반스(1루수)-민병헌(우익수)-오재원(2루수)-허경민(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마이클 보우덴.

이에 맞선 삼성은 황수범이 선발 등판했고, 김성훈(3루수)-강한울(유격수)-구자욱(우익수)-러프(지명타자)-배영섭(좌익수)-최원제(1루수)-김헌곤(중견수)-백상원(2루수)-권정웅(포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취점은 두산에서 나왔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김재환이 삼성 선발 황수범의 직구(142km/h)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의 초대형 홈런으로 김재환의 시즌 32호 홈런이었다.
두산은 3회 추가점을 냈다. 선두타자 허경민이 볼넷을 얻어낸 가운데 류지혁 타석에서 나온 폭투가 겹쳤다. 이어 류지혁이 볼넷을 골라내며 1사 1,2루가 된 가운데 박건우가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점수를 벌렸다. 1사 1,3루 찬스가 이어졌지만, 김재환이 병살타를 날리면서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삼성은 5회 한 점을 만회했다. 2사 후 김성훈이 안타를 친 뒤 강한울이 기습번트로 내야 안타를 만들냈다. 이어 구자욱이 적시타를 치면서 1-2로 간격을 좁혔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삼성은 6회초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최원제가 2루타를 날린 뒤 김헌곤이 투런 홈런을 날리며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은 선발 투수 황수범이 5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내려간 뒤 백정현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어서 장필준이 9회를 무실점으로 지우면서 삼성은 지긋한 연패 수렁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황수범은 데뷔 첫 승을 챙겼고, 보우덴은 시즌 5패를 당했다. 장필준은 시즌 18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bellstop@osen.co.kr
■데이터 박스
-삼성 황수범 :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8탈삼진 2실점(데뷔 첫 승)
-두산 김재환 : 2회말 1점 홈런(시즌 32호)
-삼성 김헌곤 : 6회초 2점 홈런(시즌 8호)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