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찬이 9회 극적인 결승타를 때려 KIA를 구했다.
KIA는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시즌 15차전에서 9회 터진 김주찬의 결승타에 힘입어 7-4로 승리했다. 5연승을 달린 KIA(75승44패1무)는 선두를 지켰다. 넥센(65승60패1무)은 2연패에 빠졌다.
KIA는 이명기(우익수) 김선빈(유격수) 버나디나(중견수) 최형우(좌익수) 나지완(지명) 안치홍(2루수) 이범호(3루수) 서동욱(1루수) 김민식(포수)의 타순이었다. 6번까지 3할 타자가 포진해 피해갈 수가 없었다.
넥센은 이정후(중견수) 서건창(2루수) 초이스(우익수) 김하성(유격수) 장영석(1루수) 이택근(좌익수) 김민성(3루수) 홍성갑(지명) 박동원(포수)이 선발로 나섰다.
KIA는 1회초 선두타자 이명기를 시작으로 최형우, 나지완까지 연속 볼넷을 얻었다. 2사 만루에서 안치홍까지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로 KIA가 선제점을 올렸다.
넥센 선발 하영민은 2,3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안정을 찾았다. KIA는 4회 서동욱이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5회는 이명기의 2루타에 이어 버나디나의 추가타가 터졌다. KIA가 다시 한 점을 보태 3-0으로 달아났다.
KIA 선발 양현종은 5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넥센은 6회말 추격했다. 김하성의 2루타 뒤 장영석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장영석은 좌익수 최형우의 실책으로 2루까지 진출했다. 이택근의 적시타에 장영석이 홈인, 넥센이 2-3으로 추격했다.
넥센은 7회 이정후의 안타에 이어 서건창의 3루타가 터져 3-3 동점을 이뤘다. 두 팀이 팽팽하게 맞서며 승부를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8회말 넥센은 장영석의 안타, 고종욱의 고의사구로 기회를 얻었다. 2사 1,3루에서 대타 김웅빈이 타석에 섰다. 고종욱의 도루로 2,3루가 됐다. 하지만 김웅빈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KIA는 9회 선두타자 안치홍이 한현희에게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대타 고장혁이 나왔다. 고장혁은 스리번트 실패로 허무하게 죽었다. 김주찬이 방망이가 부러지면서 친 안타로 안치홍이 홈인했다. KIA가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김주찬은 대주자 김호령과 교대했다.
KIA는 다시 대타 신종길이 추가타를 때려 1사 1,2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명기는 1타점 추가타를 터트려 승부를 갈랐다. 김선빈은 싹쓸이 2타점 적시타까지 터트려 쐐기를 박았다.
넥센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마이클 초이스가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 데이터 박스
-KIA 양현종: 6이닝 6피안타 2볼넷 7삼진 2실점 1자책점
-KIA 이명기: 4타수 2안타 3득점 1타점
-KIA 버나디나: 5타수 3안타 1타점
-넥센 하영민: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4볼넷 4삼진 3실점 3자책점
-넥센 장영석: 4타수 2안타 1타점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