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신태용, "우즈벡 분석 끝...무승부보다는 무실점 승리를"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9.02 22: 51

 "무승부보다는 무실점 승리하겠다."
신태용호가 2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 결전 장소인 부뇨드코르 스타디움의 보조구장서 처음으로 현지 훈련을 소화했다. 인천공항에서 7시간 35분을 날아 타슈켄트에 입성한 지 20시간여 만이다.
대표팀은 현지 첫 훈련을 부분 공개했다. 초반 35분만 공개한 뒤 이후엔 장막을 친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달 국내 훈련도 대부분 초반 15분만 공개하며 철통보안을 유지한 바 있다.

신태용 감독은 "무승부보다는 무실점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우즈벡 분석은 이미 다 끝났다. 3일 정도 훈련을 통해 조직력과 패턴 플레이를 가다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 일문일답.
-우즈벡 입성 소감은.
▲선수들이 장시간 비행을 했지만 잘 쉬고 잘 자서 몸들이 상당히 좋아 다행이다. 
-우즈벡 분석은 끝났는지.
▲분석은 이미 다 끝났다. 3일 정도 훈련을 통해 조직력과 패턴 플레이를 가다듬어야 한다.
-상대에 맞춰야 하나 우리가 더 중요한가.
▲모든 게 경우의 수가 있어 한 가지를 꼽기가 어렵다. 상대를 신경 안쓰고 우리 플레이를 해서 이기면 좋겠지만 만약 잘못되면 안된다.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해야 한다. 원정이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다. 잔디도 우리와 다르다. 단 하나도 안 놓치기 위해 세밀하게 준비하고 있다.
-첫 훈련에 임하는 기성용의 출전 가능성은.
▲출전 가능성은 반반이다. 몸 상태가 확실히 올라왔다고 하더라도 중요한 경기라 경기력이 문제다. 연습경기 없이 바로 실전에 들어가면 부상 우려가 있다. 훌륭한 선수더라도 경기를 뛰며 부상 방지를 해야 한다. 우리 아무리 위험한 상황이지만 보호해야 할 것 같다. 기성용도 중요한 경기라 팀에 보탬이 되고자 나름대로 마음이 앞서서 준비해서 고맙지만 1경기에 끝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뒤에서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면 고마울 뿐이다. 다른 선수들이 더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 기성용 출전은 더 생각해봐야 한다.
-대표팀 여론이 좋지 않은데.
▲인정할 부분은 해야 한다. 1명이 더 많아 득점을 못한 건 질책 받아야 한다. 홈에서 좋은 조건에서 골을 넣고 이겼으면 마음 편하게 지켜봤을 텐데 그러지 못한 부분은 질책 받아야 한다. 우리가 안 넣고 싶어서 안 넣은 것이 아니다. 1~8차전 최선을 다했다. 9차전도 어느 때보다 더 열심히 싸웠지만 이란의 수비가 강했다. 변명이지만 잔디도 안 좋았다. 10차전서는 공격수들이 더 분발하고 코칭스태프도 분발해 골을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
-최철순 대체자는.
▲최철순이 못 뛰니 고요한이 그 자리서 뛸 수 있다. 포메이션은 아직 비밀이다. 모든 것을 염두하고 있다. 모든 조건을 갖고 있다. 상대 분석을 했고, 정확하게 최소한 지지 않는 경기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지지 않고 이기는 부분을 생각하고 있다. 이란전을 충분히 분석했지만 이란보다 훨씬 잘했지만 결정타를 못 해서 질타를 받고 있다. 지지 않는 한에서 무승부보다는 무실점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우즈벡전 킬러가 많은데.
▲냉정히 얘기하면 그 때 상황에 따라 다르다. 이동국이 골을 많이 넣은 건 한창 좋을 때다. 지금은 순간스피드나 결정력보다는 경험이나 노련미가 더 중요하다. 어떻게 해줄지는 미지수다./dolyng@osen.co.kr
[사진] 타슈켄트(우즈벡)=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