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슈켄트에서] '일당백' 교민 500여 명, 신태용호에 힘 싣는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9.02 19: 22

'일당백' 현지 교민들이 신태용호에 힘을 불어넣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5일(이하 한국시간) 자정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최종전(10차)을 치른다.
한국(승점 14, 골득실 +1)은 이란전 승리를 놓치면서 우즈벡전 승리가 절실해졌다. 3위 시리아(골득실 +1)와 4위 우즈벡(이상 승점 12, 골득실 -1)에 앞선 2위지만 우즈벡을 잡아야만 자력으로 본선행을 확정지을 수 있다. 한국이 우즈벡과 비기고, 시리아가 이란을 물리치면 조 3위로 처져 플레이오프의 가시밭길을 걸어야 한다.

신태용호는 2일 오후 10시 30분 결전 장소인 부뇨드코르 스타디움의 보조구장에서 처음으로 현지 훈련을 소화한다. 우즈벡 땅을 밟은 지 20시간여 만이다. 신태용 감독은 국내에서와 마찬가지로 장막을 친다. 초반 45분만 공개한 뒤 비공개로 전술 훈련을 소화한다.
한국 축구의 명운이 걸린 우즈벡전은 3만 4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부뇨드코르 스타디움서 펼쳐진다. 우즈벡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 이란전과는 정반대의 상황에서 싸워야 하는 태극전사들이다.
우즈벡의 3만여 명 응원단에 맞설 든든한 현지 지원군이 신태용호에 힘을 싣는다. 타슈켄트 한인회가 모은 500여 명의 교민 응원단이 한국을 상징하는 붉은색 옷을 입고 응원전을 벌일 예정이다. 
타슈켄트 시내 모처에서 한인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교민은 "한인회에서 신청을 받아 500명의 응원단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들에게 붉은색 옷도 배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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