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보우덴(두산)이 또 다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보우덴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간 13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해 6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8월 4일 이후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보우덴은 이날 역시 6회 홈런을 허용하면서 패전 위기 속 마운드를 내려갔다.
1회 선두타자 김성훈을 파울 플라이로 잡아낸 뒤 강한울을 1루수 땅볼로 잡았다. 구자욱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러프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2회 배영섭과 최원제를 각각 좌익수 파울 플라이와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김헌곤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백상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 권정웅(우익수 뜬공)-김성훈(좌익수 뜬공)-강한울(3루수 땅볼)을 상대로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 삼성 중심 타선을 상대로 고전했다. 선두타자 구자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냇지만 러프와 11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친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 이어 배영섭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최원제와 김헌곤을 각각 뜬공 처리하면서 실점을 하지 않았다.
2-0으로 앞선 5회말 첫 실점이 나왔다. 2사까지는 좋았다. 백상원과 권정웅을 2루수 땅볼과 삼진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김성훈에게 안타를 맞은 뒤 강한울의 기습 번트 안타, 구자욱의 적시타로 첫 실점을 했다. 이후 러프를 뜬공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조지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홈런에 고개를 떨궜다. 선두타자 배영섭을 2루수 땅볼로 잡았지만, 최원제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어서 김헌곤에 던진 직구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면서 2실점을 했다. 2-1로 앞선 경기가 3-2로 뒤집어지는 순간.
총 113개의 공을 던진 보우덴은 결국 6회를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를 김명신에게 넘겨줬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