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다 피홈런’ 피어밴드, SK전 3이닝 7실점 붕괴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9.02 17: 59

kt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32·kt)가 SK의 홈런포 앞에서 악몽과 같은 하루를 보냈다. 3년 연속 두 자릿수 패배 위기에 몰렸다. 
피어밴드는 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3이닝 동안 61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4피홈런) 4탈삼진 7실점을 하고 내려갔다. 한 경기 4피홈런은 피어밴드 개인 최다다. 종전 한 경기 최다 피홈런 기록은 올해 7월 4일 잠실 두산전의 3개였다.
시즌 9승을 노렸으나 오히려 평균자책점만 치솟았다. 1회부터 피홈런에 울었다. 1회 선두 노수광에게 던진 초구가 중월 솔로홈런으로 연결된 것이 악몽의 시작이었다. 이어 2사 후에는 정의윤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고 추가실점했다.

2회에도 흔들렸다. 1사 후 로맥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이재원의 적시 2루타, 김성현의 좌전안타, 노수광의 땅볼 때 2점을 더 내줬다.
0-4로 뒤진 3회에는 선두 최정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것에 이어 정의윤에게 다시 중월 2점 홈런을 맞았다. 이어 2사 후에는 로맥에게 좌월 솔로포까지 허용하며 더 버티지 못했다. kt는 0-3으로 뒤진 4회 이종혁을 두 번째 투수로 올렸다. 피어밴드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2.78에서 3.14로 껑충 뛰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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