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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한화클래식 무빙데이, 오지현-제시카 코다 나란히 ‘코스레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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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춘천, 강희수 기자] 춘천 제이드팰리스CC(파72 / 6,673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한화클래식 2017’(총상금 14억 원, 우승상금 3억 5,000만 원)이 2일 무빙데이를 맞아 순위판이 크게 흔들렸다. 

초청선수로 참가한 미국의 제시카 코다(24)가 7언더파, 코스레코드를 기록하며 순위를 급상승시킨 가운데 국내선수들 중에서는 오지현(21, KB금융그룹)이 똑같이 코스레코드로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김인경 정예나와 더불어 챔피언조 바로 앞조에서 출발한 오지현은 전반홀에서 4개, 후반홀에서 3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중간합계 13언더파를 만들어 놓았다. 7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동안 보기는 한 개도 없었다. 

오지현은 선수들이 한결같이 입을 모은 전략대로 경기를 펼쳤다. 무리하지 않는 스윙으로 페어웨이를 놓치지 않으려 노력했고, 일단 그린에 올라가면 공을 마치 제집에 몰아넣듯 홀로 인도했다. 오지현은 파5 18번홀에서 티샷한 공이 오른쪽으로 밀리며 사람 키높이나 되는 러프에 빠져 언플레이블을 선언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위기를 벗어나며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2위 정예나(29)와 4타차까지 벌려 놓음으로써 시즌 2번째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올릴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오지현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퍼팅 감과 샷감이 정말 좋았다. 중장거리 퍼팅도 잘 들어가 편안한 플레이가 된 듯하다. 러프로 갈 듯한 공이 페어웨이를 지켜주는 행운도 있었다"고 말했다. 

9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정예나는 오지현과 함께 같은 조에서 상승작용을 주고 받으며 3타를 줄였다. 버디가 5개, 보기 2개가 기록 됐다. 4타차가 나기는 하지만 3일의 최종라운드에서 생애 첫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좋은 여건이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던 고진영은 보기 2개, 버디 1개를 적어내며 타수를 잃었다. 

이븐파에서 무빙데이를 시작한 제시카 코다의 수직상승은 더욱 드라마틱했다. 전반홀에서 3타를 줄여 놓았던 제시카 코다는 후반 2번째 홀부터 4홀 연속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중간합계 7언더파를 만들어 놓았다. 버디가 9개, 보기가 2개였다. 고진영, 김지현2와 함께 공동 3위. 

이날 3라운드 경기는 짙은 안개로 말미암아 11시 10분에야 티오프를 할 수 있었다. 전날 마치지 못한 잔여 경기를 먼저 치러야 했는데, 그 마저도 짙은 안개로 인해 늦게 시작 됐다.

슈퍼 루키 최혜진과 2인조로 편성 돼 경기를 펼친 제시카 코다는 앞선 챔피언조를 뒤따르며 경기 흐름이 자주 끊기는 어려움 속에서도 환상적인 버디 행진을 펼쳤다. /100c@osen.co.kr

[사진] 오지현과 정예나, 제시카 코다의 3라운드 경기 장면.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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