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쓰는 것 아까워"…'컬투쇼' 김생민, 이 절약은 진짜다 [종합]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9.02 15: 52

'컬투쇼' 김생민이 또 한 번 자신의 '절약 지론'을 밝히며 역대급 절약정신을 선보였다. 
2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방송인 김생민이 출연했다. 
이날 김생민은 12년만에 '컬투쇼'에 첫 출연한 소식을 밝히며 "정말 나오고 싶었다"고 말하며 청취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정찬우는 "김생민이 20년간 한 길만 걸었는데 빛을 보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고, 김생민은 "전혀 뜻하지 않은 일이다. 생존을 위해서 살아갔는데 팟캐스트를 통해 좋은 반응을 얻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생민은 팟캐스트를 통해 청취자의 영수증을 보다가 진심으로 화를 냈을 때 청취자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정찬우는 "순한 김생민이 화를 냈다는 건 진짜 화가 났다는 뜻이다. 그러니 청취자 입장에서는 재밌는거다"고 말하며 그의 인기를 설명했다. 
김생민은 '노래는 1분 미리듣기면 충분하다', '가능하면 혼자 다녀라', '내 청취자들이 친구가 없길 바란다', '소화가 안되면 뛰어라' 등 각종 유행어를 가지고 있다. 
이와 관련, DJ 컬투는 "이런 말들이 너무 짠돌이처럼 보일까봐 걱정되진 않았냐"라고 조심스레 질문했고, 김생민은 "짠돌이라도 짠돌이가 되지 못할 상황이 많다. 아끼더라도 쓸 일은 많다. 아낄 생각만 해도 쓸 일은 무조건 생긴다. 사실 난 돈 쓰는게 다 아깝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내 역시 절실함이 있는 사람이라서 내 모습을 다 이해해줬다"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김생민은 김태균이 아들이 좋아한다는 이유로 자신이 사고 싶어하는 피규어를 구매한다는 사실을 접했다. 이에 김생민은 "절실함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절실함 없다면 '수작 스튜핏'이다. 어디서 수작이냐"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김생민의 절약 지론에는 '웃음'이 정말 중요하다고. 김생민은 "팬카페에서도 난 웃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박탈감을 느끼면 안 된다"고 말했지만, 정작 팬카페에는 가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건강한 의심이다. 어딘가에 가입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주민등록번호를 어딘가에 넣는 걸 조심스러워한다. 팬들은 '언젠가는 들어오겠지'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김생민은 "팬카페에 들어가면 들뜰까봐 걱정된다. 들뜨면 끝장난다. '들뜸 스튜핏'이 생기면 안된다"고 말해 재차 청취자들을 폭소케 했다. 팬미팅 역시 소비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하지 않을거라 밝히며 "정신으로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이렇듯 김생민은 가족과 팬을 오가는 자신의 절약 지론을 또 한 번 밝히며 청취자 모두를 폭소케 했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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