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박건우, "급하게 화장실? 허리 테이핑했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9.02 15: 44

"정말 억울합니다." 2일 삼성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박건우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1일 광주 KIA전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박건우는 4회말 수비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다시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경기 중 갑작스럽게 사라진 박건우의 모습에 팬들은 '화장실에 다녀왔다'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여기에 테이핑을 마치고 옷을 추스르는 모습까지 중계 카메라에 잡히면서 박건우의 '화장실행(?)'은 사실로 굳혀지는 듯 했다. 

박건우는 2일 경기를 앞두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연을 이랬다. 박건우는 3회말 버나디나의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잡기 위해 몸을 날렸다. 비록 공을 잡지는 못했지만, 경기 중 집중력을 한껏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그러나 이 '투혼'이 화근이 됐다. 4회말 시작을 앞두고 그라운드에 나서려고 했던 박건우는 허리에 심한 통증을 느꼈다. 슬라이딩 과정에서 허리에 무리가 갔고, 부어오르기까지 했다. 지독한 허리 통증에 호흡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박건우는 결국 수비를 나가다 급하게 트레이너에게 테이핑 치료를 요청했다.
박건우는 "슬라이딩 후 허리가 아팠다. 경기에 나가려고 하다보니 허리가 크게 부어올랐고, 결국 급하게 테이핑을 요청했다. 그런데 화장실에 간 것으로 오해를 받았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서 "바지를 내리고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라 코치님들이 문 앞을 가렸는데 더 큰 오해가 된 것 같다. 또 카메라에 나온 화면이 어두워서 더 화장실 같아 보였다"라며 '화장실행(?)'이 사실이 아님을 해명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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