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선수들이 후반기 잘해왔다."
두산은 지난 8월 31일과 9일 1일 치른 KIA 타이거즈와의 2연전에서 모두 패배했다. 후반기 시작 13경기 차로 벌어졌던 승차를 8월에만 19승을 거두는 등 파죽지세로 승리를 쌓아오며 2.5경기 차로 좁혔지만, 2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다시 4.5경기 차로 벌어졌다.
이제 22경기 남은만큼 순위 역전 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 광주 2연전 눈에 밟힐 법 했지만, 김태형 감독은 그동안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온 선수의 공을 높게 샀다.
김태형 감독은 2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KIA전에 대한 아쉬움에 대한 질문에 "그래도 선수들이 후반기 잘해주면서 많은 승리를 거뒀다"라며 "아무래도 단기전의 경우 홈런이나 실책 등으로 분위기를 많이 타는 경우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 전략에 대해서는 "이제는 1위를 바라보기 보다는 2위를 지키는 것에도 신경을 쓰도록 하겠다"며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지 않는 이상에야 특별히 선발 로테이션에 변동을 주지는 않을 예정이다. 앞으로 선수들이 아무 탈 없이 남은 경기를 잘치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