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2-5로 뒤지던 경기를 11-6으로 뒤집고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9회 시작까지만 해도 5-5로 팽팽히 맞서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의 등판도 기대됐으나 타선이 9회 대거 6점을 뽑으면서 휴식을 취했다.
조니 쿠에토(샌프란시스코)의 선발 복귀전으로도 관심을 모았던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2회 3점, 3회 2점을 내며 5-2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7회 피스코티의 3루타에 이어 가르시아의 땅볼 때 1점을 추격했다. 이어 그리척이 솔로포(시즌 19호)를 터뜨려 1점차까지 추격하며 알 수 없는 승부로 이어졌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 2사 1루에서 가르시아가 멜란슨을 상대로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적시 3루타를 쳐내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또한 9회에는 선두 파울러가 상대 마무리 다이슨을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쳤고 웡이 좌전 적시타로 뒤를 받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세인트루이스는 베이더의 타구가 유격수 앞에서 튀며 중전 안타로 이어졌고 무사 1,3루에서는 데종의 2타점 2루타가 나오며 8-5까지 달아났다. 이어 몰리나의 중전 적시타까지 터지며 사실상 쐐기를 박았고 이에 그치지 않고 피스코티까지 투런포를 때린 끝에 11-6으로 이겼다. /skullboy@osen.co.kr
[사진] 스티븐 피스코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